8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목포노회는 전남 서남권을 아우르며 지역 교회를 섬겨온 중요한 공동체다. 넓은 지역과 도서교회 중심의 환경, 그리고 미래자립교회의 증가 속에서 노회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제141회기 노회장으로 취임한 정용균 목사는 전통 계승과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특히 도서지역 교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노회원 간의 화목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본질 회복의 기회’로 진단하며, 복음 중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목포노회의 현황과 과제, 그리고 노회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들어본다. 아울러 한 교회를 오랜 시간 섬겨온 목회자로서의 신앙 여정과 고백, 그리고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목포노회가 더욱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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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균 목사 |
▪목포노회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통에 빛 나는 목포노회 제141회기 노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노회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노회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첫째, 선배 목사님의 유산을 잘 계승하여 노회를 바르게 잘 이끌어 가겠습니다.
둘째,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교회와 노회원들을 잘 섬기겠습니다.
셋째, 목포노회에 속한 것이 자부심이 되는 자랑스러운 노회,
즐겁고 행복한 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도와 격려 바랍니다.
▪목포노회를 소개한다면?
목포노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소속으로 1947년 전남노회와 분립 된 이후, 8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내에 목포시찰(목포, 신안, 무안), 해남시찰(해남), 동부시찰(장흥, 강진, 완도), 진도시찰(진도)을 두고 있으며, 89명의 담임목사와 6명의 담임전도사가 99개처의 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소속 교회에서 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노회가 워낙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도서지역에 위치한 교회가 많기 때문에, 노회의 모든 교회를 돌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 미래자립교회가 많은데도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없다는 점, 목회자 수급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노회원간의 상호 존중과 섬김의 문화가 화목한 노회로 소문나고 있습니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하실 일은 무엇인가요?
-첫째, 함께 선출된 임원들과 함께 노회와 노회에 속한 지교회를 낮은 자세로 섬기겠습니다.
둘째, 노회 내 도서 지역의 교회들을 더 많이 돕고 섬기겠습니다.
셋째, 노회원들이 노회가 즐겁고, 자랑스러운 노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노회에 소속된 교회의 형편을 총회에 알려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작금의 한국교회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성도 감소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예배환경의 변화, 사회적인 불신과 갈등 등 매우 어려운 때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하고 계시는 대응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한국교회가 총체적으로 위기 상황에 직면에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주지의 사실입니다.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는 교회 스스로가 자처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설계하고 디자인하신 교회의 모습과는 많이 상이 한 교회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교회 내부에서는 교회가 이단이나 정치세력 등 불의한 세력으로 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고,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로 인한 위기라고 말하지만, 어느 시대나 교회가 위기가 아닌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너무 성공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상실해 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 한국교회의 위기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함으로 인한하나님의 징계라고 여기고 오히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기회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럴 때일 수록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여,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이루는 일에 힘쓴다면 작금의 위기는 얼마든지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목회를 하게 된 동기와 목회 여정 및 목회 비전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 1984년 전주대학교에서 열렸던 한국대학생선교회(ccc)전국수련회에 참석하던 중 강력한 성령의 기름부음을 경험했고, 그 때 고 김준곤 목사님이 민족복음화를 위해 헌신할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을 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손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목회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신학생일 때, 광주와 해남에서 부 교역자로 사역을 한 후, 1996년 강도사의 신분으로 월송교회에 청빙을 받아 1997년 목사안수를 받고, 이듬해 목 사위임을 받은 후 현재까지 한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목회 근간으로 삼은 성경 말씀과 찬송은 무엇이며 그 사유를 말씀한다면?
- 시23편이고, 438장(내 영혼이 은총입어)입니다.
시편 23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성경암송대회를 통해 처음 암송한 성구로 지금까지 나의 목자이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찬송가 438장은 기도를 시작할 때 주로 많이 부르는 찬송이기 때문입니다.
▪섬기시는 월송교회를 소개하고 자랑한다면?
- 본 교회는 1949년에 설립된 7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농촌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지역민들과 해남읍, 완도읍 등의 외지에서 출석하는 교인, 농사를 하는 교인들과 직장인들로 구성된 복합형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교회는 ‘생수의 강이 흐르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농어촌 지역에 노인들이 많은 관계로 매 주일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지역 9개 마을 노인정에 음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포노회 선교후원회와 땅끝선교회를 비롯해 여러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해외 아동을 입양하고 후원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노회장으로서 기도 제목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첫째, 노회에 속한 모든 교회가 평안하기를 둘째, 노회 산하 지교회가 노령화로 인한 교인 감소와 일군의 부족, 재정 감소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셋째, 목회자들과 장로님들이 영.육간에 강건하여 교회를 잘 이끌어 가기를 넷째, 노회가 화목하여 상호 존중과 배려가 넘치기를
▪끝으로 노회원 및 성도와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마무리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편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예수를 믿거나 사역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이지만 우리에 앞선 선진들은 모두 고난의 세월을 인내로 이겨냈습니다. 십자가 넘어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조금 더 힘내시고 마침내 승리합시다. 주님이 내 편이시고 늘 나와 함께 하시기에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