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사랑병원장 조생구 장로
(목포벧엘교회) |
학교 등교 거부증은 주로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리 불안증과 강한 두려움으로 인해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증상입니다. 단순한 학교 결석과는 달리 아이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두통과 복통 등 신체 증상을 보이거나 강력한 저항감을 보일 수 있다.
원인으로는
1.학교 내 문제 : 친구 관계, 따돌림, 학업 스트레스, 교사의 압박 등
2.가정환경 :부모의 이혼, 가정 내 갈등, 형제와의 경쟁, 부모의 과잉보호나 과잉 기대
3.심리적 요인 : 분리불안 장애, 사회불안 장애처럼 새로운 환경이나 권위 있는 인물에 대한 두려움
4.신체적 질병이나 트라우마 : 심각한 질병을 앓거나 가족 중 유병자가 있는 경우, 학교생활에 대한 거부감
3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된다. 자녀의 등교 거부증 때문에 일부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는 시기이기도 하다. 등교 거부증은 초등학교 입학생뿐 아니라 중·고교 진학생에게도 때때로 문제가 된다. 증상은 신체적 증상(두통, 복통, 메스꺼움)과 불안과 공포, 우울감과 무기력, 학교에 가지 않기 위해 다양한 핑계를 대거나 친구를 만나기 싫어하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학령기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문제로 소아정신과를 찾는 시기는 대부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5월이다. 이 시기 아이들은 낯선 환경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에 대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상당한 괴로움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학교거부증(School Refusal)이라고 한다.
학교 거부증은 전체 학생의 5%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등교 시간에 식은땀을 흘리거나 구역질 복통 구토 등 신체 불편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등교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는가 싶게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3월 신학기가 되면 초등1학년은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 ‘분리 불안’이나 학교 부적응 문제로 학교를 안 가겠다고 해서 새 학기를 시작하고 1~2주 지나 부모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있다.
학기 초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잘 살펴서 불안감으로 나타날 수 있는 등교 거부증, 집단 따돌림, 주의력결핍, 틱 장애 등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치료해 줘야 합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생들의 등교 거부증은 친구들과의 관계나 학교 성적, 아니면 선생님과의 관계처럼 외부 환경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학교에 가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고등학생은 우울증으로 인해 무단결석이나 가출을 하면서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어떻게 다뤄야 할까. 이때는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이루는 것이 제일이다.
등교를 거부한다고 무턱대고 나무라거나 꾸중을 하게 되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더 잃어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쓰거나 불만을 표시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며, 적대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부모에 대한 정서적 신뢰감마저 무너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가출이나 폭력과 같은 비행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화를 통해 아이가 학교 공부를 비롯해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그리고 어떤 과목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서적 지지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해주는 것이 좋다. 학기 중 공부에 있어서도 점수나 등수만을 가지고 아이를 질책하기보다는 아이의 지적 수준에 맞는 기준을 정해 놓고 공부하도록 유도하고, 원인이 무엇이든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격려를 통해 불안한 마음을 없애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