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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움이 깊어지면 싹으로 틔어난다

2022-03-17 13:16 | 입력 : 김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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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경문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친구가
고구마 한 자루를 보내왔다

유년의 만만하기만 했던 그 요깃감,

반가워서 흙 묻은 손을 덥석 잡는다

밭고랑에서 올망졸망

딸려 나오던 피붙이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가을 내내 그리움의 허기를 채우다,

남은 것 몇 개가 주방 옆 구석지에서

쭈굴탱이가 된 몸으로 싹을 틔우려

몸살을 한다

물 쟁반에다 올려놓고 며칠을 기다리자

보란 듯이 줄기와 잎이

무성하게 자라나

창문 열고 하늘을 쳐다본다

어머니도 말년에는 고향을 떠나

아파트에 살면서

해질 무렵이면 베란다에 나가

남녘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던 모습이

노을처럼 출렁인다

■소개
- 전남 해남 출생

- 1993년 『시세계』 문단 데뷔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 한국아동문학회 회원

- 건군 제46주년 장병 진중 문예 시 부문 대상

- 제4회 한국농촌문학상 시 부문 대상

- 제20회 한국아동문학 대상

- 제12회 가정위탁의 날 글쓰기 대회 지도교사상(복지부장관)

- 제2회 우리 고전 독후감대회 지도교사상(한국고전번역원장)

- 2016년 충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 저서 : ‘꽃들이 보였어’ 등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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