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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교수 (남장로교 연구소와 아르메니아 조지아 연구소) |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명언이다. 카네기는 영국 스코틀랜드 던펌린에서 태어나서 성장하였다. 당시 스코틀랜드는 장로교 국가로서 명심상부한 전세계 장로교의 본산이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자란 앤드류 카네기는 단순히 장로교 본산이라는 외형적인 모습보다 그 중심을 타고 흐르는 정신을 삶에서 실천하고 가시적인 열매를 맺었다. 장로교를 넘어서 초교파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그런 정신과 이상을 삶으로 구현했던 것이다.
전라도교회사의 뿌리가 되는 미 남장로교는 스코틀랜드 장로교에 원뿌리를 두고 있다. 앤드류 카네기와 같은 삶으로 보인 정신과 이상들은 전라도로, 목포로 와서 복음을 전한 모든 사역자들의 생활 속에 깊게 배어 있었던 것이다. 이 말은 그 정신의 뿌리가 같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그들이 미지의 땅 한국으로, 전라도로, 목포로 온 것 자체가 외형적인 일신의 영달과 부귀영화만을 위해서 살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사표현이었다. 앤드류 카네기의 말처럼, 그들은 부자로 죽는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믿음의 선진들 또한 이러한 정신과 이상을 실천하며 헌신하였다. 모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전라도의 교회는 하나다. 왜냐하면 그 정신적 뿌리가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신이 성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도 아니 미래에도 신앙인들의 삶 속에서 꿈틀거릴 것이니 말이다.
신앙의 선배 중에 성결교 목사 한 분은 자신의 주머니에 돈이 있을 경우 잠을 청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 돈을 꼭 필요한 성도나 누군가에게 베풀지 않고서는 마음 편히 누울 수 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와 유사한 삶의 이야기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너무나 많아서 모두 나열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다. 앞으로도 이런 미담들은 수도없이 나올 것이다.
부자로 죽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이 명언은 여전히 살아서 꿈틀거린다. 믿음의 선배들이 남긴 삶의 모습은 이 정신의 뿌리가 얼마나 깊고 건강한지를 여지없이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