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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 교수
남장로교 연구소 및 아르메니아 조지아 연구소 대표 |
우리의 존재 자체가 역사와 불가 불리의 관계다. 더군다나 주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의 역사, 즉 교회사는 성도 각 개인의 존재 자체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현실적이어서, 지금 현재도 살기 힘든데 무슨 과거의 교회사를? 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런 표현은 알기 쉽게 말하자면 당사자의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모양새와 같다. 우리가 역사를, 교회사를 간과하거나 등한히 하거나 잊는다면, 우리의 존재 자체도 설 자리가 없음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교회사는 생명임으로 소중히 경외함으로 대해야 한다.
교회사는 생명임으로 생명을 존속시키고 자라게 해야 하고 주변에 생명의 영향력을 발산해야 한다. 그런 정신이 미 남장로 전라도 교회사에 깊게 베어있다. 그 생활 모토는 ‘행함과 진실함으로’이다. 요한일서 3장 18절의 말씀이다. 필자는 전라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생명의 역사를 강하게 일으키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된 선교사분들과 그 땅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생활이 분명 달랐다고 확신한다. 생명과 사람중심의 지도자들이 보인 헌신과 섬김과 희생을 보면서 달리 표현할 용어가 마땅치 않아서, 기독교 전라도 사관으로 깔끔하게 정리를 하니 여러모로 뿌듯하고 정겹다.
‘행함과 진실함으로’
이 말씀이 미 남장로교 전라도 교회사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생명의 결정체인 교회들이 세워지고 성장하며 확장하는 근원이 되었다. 이런 생명의 역사를 방해하고 가로막는 것이 ‘말과 혀로만’이다.
미 남장로교 전라도 교회사의 영광스러운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교회들에서 ‘시끄러운 말이 아니라’, ‘기도의 말’이 울려 퍼지고, 묵묵히 ‘행함과 진실함으로’ 주변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과 같은 역사가 우리 본연의 모습이다. 그 모습이 자랑스러운 교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