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이전신안군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천기만)는 지난 8월25일(화) 11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신안군 압해읍 일원에서 주민 및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 공식 출범식 및 주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군공항 이전 예정지인 무안군과 인접한 신안군 압해도 등 다도해 지역이 실제 전투기 비행 경로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왔다고 비판했다.
천기만 대책위원장은 현장 인터뷰에서 "그동안 신안군이 군공항 문제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무안군의 반대 기조 속에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실제 초음속 전투기 소음과 고도제한 피해를 직접 받게 될 신안 주민들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다"고 집회 배경을 밝혔다.
이어 천 위원장은 "우리는 무안군처럼 공항 유치에 따른 보상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피해 지역으로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당당히 목소리를 내기 위한 법적 자격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신안군수를 공항 이전 지원위원회 위원으로 즉각 포함시키고 신안군을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으로 명시하여 법적 보호 테두리 안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지역 정치권과 주민 대표들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신안군의회 이상주 의장은 "군공항이 들어서면 비행 경로상 신안군민의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가 필연적"이라며 "군민 동의 없는 일방적 추진에 반대하며 군의회 차원에서도 원포인트 회기를 열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회 김문수 의원 역시 전남연구원의 용역 결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신안군이 피해 보상 및 지원 대책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 대표로 나선 최홍균 부위원장(이장협의회 회장)과 김복숙 부위원장(여성단체연합회장)은 주민발언을 통해 "초음속 군용기 소음은 농수산업 기반을 무너뜨리고 주민 건강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정부 당국과 추진 주체는 특정 피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파격적인 지역 발전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제시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이날 출범식을 마친 대책위는 ▲공항 이전 주변지역으로 신안군 즉각 지정 ▲신안군수의 지원위원회 참여 보장 ▲피해 정보의 투명한 공개 등 3대 핵심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