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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기 목사(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
어렸을 때의 기억을 돌아보면, 1년 중에 아주 즐겁게 기다려지던 날이 있었다. ‘소풍 가는 날, 운동회’였다. 제 어린 시절에 국민학교의 운동회는 동네잔치였다. 그때는 운동복을 깨끗이 차려입고, 청군 백군으로 구별된 모자를 썼다. 그날은 수업이 없기 때문에 좋았다. 잘 달리면 상을 받을 수 있었기에 기대가 되었다. 그러나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면 “몇 학년 몇 반은 어디로 모여라!”했다. 그러면 함께 모여서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김밥을 먹든지, 아니면 음식을 펴놓고 나누어 먹는다. 국밥을 사 먹기도 했다. 그날은 학교 운동장에서 장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큰 솥을 걸어놓고 장작을 때서 ‘국밥’을 끓였던 기억이 있다. 소고기 국을 끓였다. 소뼈를 삶아서 국물을 만들고 밥을 얹어서 주면 국밥이다. 그게 참 맛있었다. 요즘은 그런 풍경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도 ‘운동회~’하면 국밥이 생각날 때가 있다. 몇 년 전에 대구에서 총회가 열려서 가봤더니, 식당 메뉴에 ‘따로국밥’이라는 것이 있었다. ‘따로국밥’이 뭔가하고 봤더니 ‘국 따로 밥 따로’ 주는 것이었다. 자기 취향대로 먹는 것이다. 그런데 신앙은 ‘따로국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신앙 따로 생활 따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의 생활 따로, 직장에서의 생활 따로 하면 안 된다. 말씀 따로 순종 따로 해서는 안 된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교회를 보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코로나의 영향이 있지만, 다른 이유가 있다. 가장 커다란 이유가 하나 있다. “기독교인이 교회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진리는 옳다고 말한다. “성경 말씀은 다 옳다.”고 한다. 그런데 “교인들이 말씀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모습에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물론 그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거듭남의 체험이 없다는데 있다. 하지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말이다.
롬 12:1에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했다. 1절은 ‘그러므로’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러므로’라는 말은 앞에 있는 내용을 이어받는 단어이다. 한참 말을 하다가 결론에 가서 사용하는 말이 ‘그러므로’이다. 로마서는 16장까지 되어있다. 이 중에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구원의 진리’를 담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주고 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그런데 1장부터 8장까지의 주제는 ‘개인이 어떻게 구원받느냐?’하는 것이다. 그리고 9장부터 11장까지는 ‘인류가 어떻게 구원받느냐?’하는 문제를 다룬다. 이렇게 1장부터 11장까지는 ‘구원’의 진리를 담고 있다. 그다음 12장에서 16장까지는 ‘실천’을 위한 내용이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12장이 시작되는 첫마디를 ‘그러므로’라고 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으니.. 그러므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나? 1절에서는 “진정한한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의 첫 번째 삶은 ‘진정한 예배자’가 되는 것이다.
예배는 두 종류가 있다. 먼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드리는 ‘공적인 예배’가 있다. 온 성도들이 주일에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린다. 이것이 첫 번째 예배이다. 이 예배가 참 중요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셨다.
여기서 말하는 예배자는 공적인 예배자를 말한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공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다. 한국교회가 귀한 것은 예배를 소중히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주일성수 신앙이 약해졌다. 때가 악해졌다는 증거이다. 독자 여러분은 주일성수를 생명처럼 여기시고 정해진 시간에 드리는 공적인 예배를 잘 드리시기 바란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주일예배를 잘 드리는 것일까? 이를 위해서 몇 가지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6가지를 말씀드리겠다. 1) 주일예배를 생명처럼 여기며 본교회에서 드려야 한다. “나는 주일예배를 본 교회에서 드리지 못하면 죽은 목숨이다.”는 자세로 예배를 최우선으로 여겨야 한다. 2) 예배 전날부터 준비해야 한다. 토요일에 입고 갈 옷을 챙겨놓고, 헌금도 미리 준비하고, 아침에 일찍 와야 하는 경우에는 식사 준비도 미리 하는 것이다. 3) 예배 시간 전에 미리 교회에 와야 한다. 예배를 잘 드리려면, 정해진 예배 시간보다 더 일찍 오셔야 한다. 적어도 10분 전에는 오셔서, 준비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4)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 5) 예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오늘 예배를 통해 큰 은혜 받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에게도 은혜를 주시고, 그 말씀이 내게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6) 예배의 순서 순서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찬송도 정성껏 크게 부르고, 기도할 때는 ‘아멘’으로 화답하는 거다. 또 설교에도 ‘아멘’으로 크게 화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런 예배가 구경하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다. 이렇게 공적인 예배에 정성을 다할 때, 하나님이 받으시고 우리 삶에 복을 더하여 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공적인 예배가 전부가 아니다. 두 번째 예배도 중요하다. ‘산 제물로 드리는 예배’이다. 이것은 생활을 하며 드리는 것이기에 ‘삶의 예배’라고 한다. 축도를 받고, 예배당 문을 열고 나가면 그때부터 ‘삶의 예배’가 시작된다. 1절은 ‘삶의 예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1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하고서 다음에 ‘너희 몸을’이라고 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인 예배니라.”우리의 몸으로 드리는 ‘삶의 예배’를 말하고 있다. ‘몸’을 드린다는 의미는 우리의 ‘육신’을 드린다는 뜻이 아니다. 육신도 포함하여, 우리의 ‘마음, 생각, 시간, 재능, 물질, 우리의 모든 삶’을 드리라는 뜻이다. 이것이 두 번째 예배이다. 그런데 ‘산 제물로 드리라’ 했다. 그전 성경에는 ‘산 제사로 드리라’ 했다. 우리 모두가 공적인 예배와 삶의 예배에 성공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