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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믿음 세우기

2026-07-22 15:57 | 입력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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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목사
홍석기 목사
(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브라질 선교를 하면서 가까이 지내던 목사님의 추천으로 ‘테니스’를 잠시 배운 적이 있다. 필자는 초보였기에 따로 레슨을 받았다. 그 목사님은 테니스를 30년 이상 꾸준히 하던 분이었다. 거의 선수급이었다. 공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 쳐내는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레슨을 받다가 멍하니 그 목사님이 게임하는 것을 구경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실력자가 레슨을 받는 것이었다. 제가 이해가 안 돼서 물었다. “목사님은 테니스를 거의 선수급으로 하시는데 왜 레슨을 받으세요?” 그러자 그 목사님이 이런 말을 하셨다. “저도 1년에 한 달 정도는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테니스는 폼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게임만 하다 보면 폼이 무너져서 테니스를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폼을 교정하기 위해 레슨을 받곤 합니다.” 여기에 아주 중요한 원리가 있다. 우리도 이렇게 레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주기적으로 레슨을 받아야 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믿음 세우기’이다. 세상에 살다 보면 종종 찾아오는 유혹이 있다. 믿음을 흔드는 유혹이다. 안일함이 믿음을 흔들고, 죄의 유혹이 믿음을 흔든다. 세상의 고난과 풍파가 믿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도 믿음을 위한 레슨이 필요하다. ‘믿음 세우기’가 필요하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예수님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더 커다란 확신이 든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다.” 세상에서는 ‘돈’이 최고라 한다.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세상에서는 돈이 최고다. 문제는 세상에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래 살면 100세까지 산다. 100세까지 산다고 할지라도 80이 넘어가고 90이 넘어가면, 몸이 약해지고 건강에 이상이 오면서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적어진다. 그러다가 죽는 것이다. 그러니 돈보다 더 좋은 것이 ‘구원’받는 일이다.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이 다 그렇다. 권세도, 명예도, 건강도 다 지나간다. 그러나 구원은 영원히 계속된다. 그러니 구원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겠나? 구원에 대하여 엡 2:8, 9에 보면 이렇게 말씀했다.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이 말씀을 자세히 보면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행위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가 없다.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이기에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찾아오는 유혹이 있다. 믿음으로 시작하여 ‘행위’로 마치려고 한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것인데 자꾸만 자신의 ‘행위’를 내세우고 싶어 한다. 열심히 봉사하고, 교회 일에 열심이면 하나님 앞에 떳떳하게 여기며 구원을 확신한다. 하지만 봉사를 제대로 못 하고 교회에도 잘 안 나가면 어딘가 모르게 자신이 없어진다. 그리고 구원을 확신하지 못하게 된다. 왜 그럴까? 자기도 모르게 믿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구원의 근거를 믿음보다 ‘행위’에 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가지는 위험한 생각이 있다. “구원받기 쉽다”라는 생각이다. 그저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으니, 구원받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원받는 믿음은 내가 믿겠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믿음을 선택하고 결단한다고 하여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거듭나야 한다. 영혼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요 3장에 보면, 한밤중에 니고데모라는 관원이 예수님께 찾아왔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에 대하여 예수님께 질문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사람이 거듭나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셨다. 니고데모는 거듭나야 한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질문했다.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어머니의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라는 말인가요?” 이때 예수님께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의 뜻을 이렇게 풀이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물과 성령으로 다시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물의 의미는 ‘세례’를 연상하면 알 수 있다. 세례식을 할 때 ‘물’로 세례를 행한다. 물은 ‘회개와 정결’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물로 거듭난다는 말은 “회개함으로 정결하게 되어 다시 태어난다.”라는 뜻이다. 이 말씀은 이런 뜻이다. “사람이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야 구원받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회개와 성령의 역사는 동시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회개하게 된다. 이성적으로 “나는 죄인입니다. 내 죄를 회개합니다.”라고 한다고 해서 물로 거듭나는 것은 아니다. 성령이 역사하셔야 진정한 회개와 함께 영혼이 거듭난다. 그럴 때 믿음이 생겨난다. 그 믿음이 구원받는 믿음인 것이다.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죽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살아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착각이다. 롬 10:9, 10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라고 했다. 이 말씀에 대하여 가지는 잘못된 착각이 있다. “만일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했어! 나는 입으로 예수님을 구주라 시인해!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있어! 그러니 구원받은 사람이야!” 이 말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맞고 틀리고의 기준이 있다. ‘마음으로 믿는지 안 믿는지’ 하는 것이다. 9절과 10절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씀이 있다. 9절 “마음에 믿으면”이라는 말씀과 10절에 “마음으로 믿어”라는 말씀이다. 단순히 입으로 시인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예수 믿고 구원받았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구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믿어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성령의 역사 가운데 ‘진정한 회개’를 해야 한다. 그런 사람이 거듭난 사람이고 마음으로 믿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 사람이 구원받은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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