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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농협 조합장
박정수 장로
(신광교회) |
농민 곁에 답이 있다. 협동의 가치는 곧 지속가능한 농업이다.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지역농협의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협동과 상생, 신뢰로 재생산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할 때다.
지역농협 수장으로서 중앙으로부터 셀 수 없을 정도의 수상을 통해 조합원과 농업인,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어온 뚝심의 조합장. 농협의 정체성이자 가장 근본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을 실천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칭찬받는 리더다. 변화하는 금융·유통·농업 환경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온 박정수 목포농업협동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1. 최근 여러 성과와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성과를 돌아보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모든 영광을 먼저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 모든 성과는 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믿고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우리 직원들의 헌신과 조합원님들의 변함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우리 목포농협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이뤄낸 ‘결실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Q2. 목포농협이 걸어온 50년의 역사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어떤 변화의 과정이었다고 보십니까?
목포농협의 50년은 ‘상생과 헌신의 대서사시’였습니다.
척박한 금융환경에서 시작해 오늘날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까지,
우리는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농업인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시대에 따라 역할은 변해왔지만, ‘농민이 주인’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온 과정이었다고 자부합니다.
Q3. 조합장님이 생각하시는 지역상생 농협의 핵심 개념은 무엇입니까?
저는 ‘같이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농협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건강해야 하고, 지역사회가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농협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농협의 이익이 곧 조합원과 지역 시민의 혜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즉, 지역사회와 운명공동체로서 함께 호흡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상생의 핵심입니다.
Q4.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상생 사업은 무엇입니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최근 성공적으로 안착한 ‘목포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북항점’입니다. 생산자인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또한, 북항 지점의 통합 확장 이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5. 목포농협이 다른 지역 농협보다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디지털 전환과 유통 혁신의 결합’입니다. 전통적인 대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온라인 쇼핑과 스마트 유통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6. 향후 10년, 농협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변화와 혁신’입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기후 위기 속에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혁신의 기반은 언제나 ‘신뢰’여야 합니다. 조합원과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투명한 경영,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유연한 사고가 향후 10년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Q7. 스마트팜을 포함한 미래농업 기술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미래농업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후 변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팜은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 농업을 가능하게 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여줍니다.
우리 농협은 이러한 기술이 농가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영농교육과 시설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Q8. 고령화된 농촌 현실 속에서 스마트 농업은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스마트 농업은 노동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줍니다. 고령의 농업인들도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육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 집약적인 스마트 농업은 젊은 인재들을 다시 농촌으로 불러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어 농촌의 활력을 되찾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Q9. 조합장님이 그리는 미래 목포농협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조합원이 자랑스러워하고 목포시민이 사랑하는 100년 농협’입니다. 경제적으로는 튼튼하고, 사회적으로는 공헌하며, 문화적으로는 지역과 소통하는 농협입니다. 특히 목포농협이 지역 경제의 혈맥으로서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파트너’로 기억되길 꿈꿉니다.
Q10. 섬기시는 교회와 직분, 신앙인으로서 추구하는 농협공동체상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목포시에 위치한 신광교회에서 장로직을 맡고 있습니다.
신앙인으로써 저는 청지기 정신(Stewardship)을 바탕으로 한 섬김의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농민과 직원을 성실히 섬기라는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neighbor-loving), 정직과 공의로움을 실천하는 농협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입니다.
Q11. 지역농업인과 조합원, 호남기독신문 애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농협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기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병오년(丙午年)에도 붉은 말의 힘찬 기상처럼 여러분의 삶에 활기가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우리 목포농협은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과 평강이 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