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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논단] '십자가 회의'

2025-04-18 11:04 | 입력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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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군남반석교회 담임




한국 교회의 눈물의 목회자였던 고 이중표 목사님께서 붙여 놓은 회의다.
당회나 제직 회의를 할 때면 언제나 회의를 십자가 회의라고 생각하고 진행했더니 모든 일을 십자가 정신으로 하게 되어 여호와 닛시의 경험을 했다고 한다.
사실 교회는 목사를 살려야 한다. 목사가 살아야 한다. 목사가 잘 살아야 한다.
그런데 목사가 잘 살려면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모든 성도들도 마찬가지나 목사는 자기와의 싸움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잘 살 수 있는 승리자가 된다.
네로 황제가 사도바울을 감옥에 가두었지만 그들과 싸우지 않았다.
바울은 자신을 쳐서 주님 앞에 복종 시키는 일을 했다. 스데반 집사도 자신을 죽이는 유대인들이 원수처럼 달려들었으나 자신을 이기고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 보좌 우편의 예수님을 바라보았다.
우리 주님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려서 돌아가실 때 빌라도와 싸우지 않으셨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인데도 아무도 원망하지 않으시고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사실 믿는 사람은 십자가에서 자기 죽음도 믿어야 한다.
십자가는 자기 죽음 즉 내 십자가는 내 죽음을 선언하는 형틀이라는 점이다.
십자가는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요 구경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자기를 쳐서 십자가에 못 박으면 그때부터는 싸울 대상이 사라져버린다.
싸울 대상이 오히려 불쌍히 여겨지기도 한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원수를 불쌍히 여기셨다. 하물며 목회의 현장에서 함께 가는 목사님들끼리도 서로가 존중해주는 십자가 회의였으면 좋겠다.
교회의 회의는 십자가 회의가 된다면 서로 위로하고 힘이 될 것이다.
늘 주님의 음성을 듣고 목회를 하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목회자는 영적으로 마귀와의 싸움이다. 회의도 십자가 회의를 해보자.
때로는 조용히 눈을 감고 있으면 가슴에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이 있다.
나는 너를 위해 하늘의 영광을 버렸는데 너는 날 위해 무엇을 버렸느나?
나는 너를 위해 생명을 바쳤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바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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