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갑작스러운 생활고나 생계 위기에 직면한 군민을 구제하기 위해 도입한 ‘그냥드림사업’을 이달부터 본사업으로 전격 전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적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그냥드림사업’은 실직, 휴·폐업, 질병 등 다양한 사유로 당장 먹거리 확보가 어려운 군민에게 별도의 소득 심사나 까다로운 증빙 서류 제출 없이 식료품을 즉시 지원하는 영암군만의 차별화된 복지 시책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위기 가구의 높은 호응과 보건복지부의 복지 확대 방침에 발맞춰 이번에 정식 본사업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원 대상은 영암군민이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간단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햇반, 라면, 통조림 등 1인당 2만 원 상당으로 구성된 실속형 식료품 꾸러미를 현장에서 즉시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영암군은 단순한 일회성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이용 가구의 위기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3단계 맞춤형 복지 연계 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했다.
▲1회 이용자에게는 식료품을 즉시 지원해 급박한 굶주림을 해소하고, ▲2회 이용 시에는 기본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복지 수요가 반복되는 ▲3회 이상 이용자에게는 읍·면 맞춤형복지팀이 직접 현장에 투입돼 심층 통합 상담을 진행하며, 긴급복지지원이나 기초생활보장 등 제도권 안팎의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하혜성 영암군 주민복지과장은 “먹는 문제나 최소한의 생활 필수품이 없어 극단적인 소외감을 느끼는 군민이 없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그냥드림사업이 숨어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현장 중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