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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독예방을 위한 동행

2026-08-27 14:33 | 입력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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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목포가톨릭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박경 권사
(우리목포교회)

독이라는 단어는 간호사로서 30년 전 임상에서 근무를 할 때에도 그리고 지금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예방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주 접하는 용어이다. 새내기 간호사 시절을 돌이켜보면 응급실에서 주로 응급으로 생사를 다투던 농약중독, 일산화탄소중독(연탄가스중독), 복어중독, 식중독 환자가 주로 기억난다. 이 단어들의 공통적인 용어인 중독은 ‘poisoning’으로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유독한 물질이나 독소가 몸 안으로 투입되어 신체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주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신체적 중독을 뜻하는 용어이다. 또 다른 중독으로는 사회적 물의를 많이 일으켰던 대학신입생MT의 폭음으로 인한 급성알콜중독(Alcohol intoxication)으로 알콜이나 약물을 일시적으로 과량으로 섭취하여 급성 가역성으로 도취된 상태에도 중독(intoxic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요즘 우리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독은 위에서 살펴본 급성중독이라기 보다는 특정 물질이나 행동에 강박적으로 매달려 자신이나 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만성적 뇌 질환 상태의 중독(Addiction)이다. 이러한 중독(Addiction)은 크게 물질 중독과 행위 중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질중독은 알코올, 마약, 본드 등 어떠한 물질에 의해 중독되는것이고, 행위 중독은 도박이나 게임 혹은 쇼핑처럼 행위에 중독되는 것이다. 특히 중독은 “뇌 질환일까요?”라는 질문에 중독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예”라는 대답을 한다. 학생들도 아는 것처럼 분명히 중독은 뇌질환이다. 

중독질환은 보상계(reward system)라고 하는 뇌의 특정부위에 문제가 생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출처:보건복지부국립정신건강센터). 중독의 대표적인 4대중독으로 알코올중독, 인터넷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이다. 중독의 증상은 내성, 금단, 갈망, 자신과 사회에 문제가 발생해도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뇌의 도파민 보상체계는 뇌가 어떤 특정 행동에서 쾌감이나 만족감 즉 자연적보상을 얻을 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여 그 행동을 다시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시키는 신경 시스템으로, 생존과 목표 달성을 돕는다. 하지만, 인위적 보상인 약물이나 행위를 통한 도파민 자극이 지나쳐서 정상적인 뇌의 보상회로를 망가뜨려 중독을 일으키고 뇌를 손상시킨다.

중독관련 실태를 살펴보면 2025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2.7%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청소년(43.0%)과 유·아동(26.0%)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출처: KDI 2026)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26년 청소년 도박은 17만명(4.3%)이 경험한 적이 있으며, 처음 도박을 경험한 나이는 12.5세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소년 마약 사범은 2015년 128명, 2025년 기준 674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KDI 2026). 

청소년은 뇌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단계인데 호기심 등으로 온라인과 SNS등을 통한 마약구입으로 중독의 늪에 빠지고 있다. 또한 마약류에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오남용에 의한 중독도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짧은 시간에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식욕억제제인 펜터남, 공부 잘 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오남용이다. 전국 중·고등학생 3,384명 중 비의료용으로 수면제, 치료제, ADHD 치료제, 식욕억제제 등 7종의 마약류 중 최소 1개 이상 사용(5.2%)하였다. 그 가운데 ADHD 치료제 사용 경험(10.8%)이 높았으며, 한 달 평균 20회 이상 사용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수면제(8.1%), 식욕억제제(4.7%), 신경안정제/항불안제(5.4%) 등으로(출처:헬스조선20260421) 약물오남용 우려가 있다.

국가는 2026년 2월 마약류범죄에 대해 ① 마약류 범죄 엄정 대응 ② 중독자 일상회복 지원 ③ 예방기반 강화 ④ 위험 취약대상 맞춤형 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90개 마약류 관리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학교장, 학부모, 유학생 등 대상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극·메타버스·VR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라는 대책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장, 학부모, 유학생 등 대상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극·메타버스·VR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 2026).

이러한 국가적 대응에 발 맞추어 목포가톨릭대학은 지역성장인재양성체계(ANCHOR)에서 중독예방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교수와 학생이 대상자 맞춤형 중독예방교육 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중독을 예방하고 생명을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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