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노회장 윤선하 목사)는 4월 20일(월) 오전 10시, 해남 양무리교회(김대길 목사 시무)에서 ‘살아계신 하나님,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느 8:12, 시 42:1~11, 계 2:1~7, 마 7:15~27)를 주제로 제128회 정기노회를 은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노회는 말씀과 기도 가운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사명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노회장 윤선하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어 박동화 장로(마산성광교회)의 기도, 이정목 목사(초송교회)의 성경봉독(삼상 12:23~25) 후 설교로 이어졌다.
설교자 윤선하 목사는 사무엘의 삶을 조명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함을 지켰던 그의 신앙을 본받을 것을 강조했다. 윤 목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정결함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도 선배 세대의 헌신 위에 다음 세대가 세워짐을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이 오늘 우리에게 있음을 일깨웠다. 또한 “사역의 형태는 변할 수 있으나 사명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면서, 사무엘이 끝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이튿날에는 은퇴감사예배가 드려져 오랜 세월 복음 전파와 목양 사역에 헌신해 온 목회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말씀을 전한 증경노회장 노상헌 목사(신방교회)는 ‘은퇴는 없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무엘의 생애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참된 은퇴 의미를 조명했다. 노 목사는 “은퇴는 사역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사명의 시작”이라며, 인생의 진정한 은퇴는 죽음뿐이고 육신은 쇠할지라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모세, 아브라함, 안나와 같은 믿음의 인물들을 예로 들며 나이에 관계없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새로운 사명을 붙들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축복과 기도를 통해 은퇴 이후의 삶에도 하나님의 평강과 동행이 함께하기를 기원했으며, 그동안 뿌린 말씀의 씨앗이 성도들의 삶 속에서 풍성한 열매로 맺히기를 소망했다. 특히 후배 목회자들이 축가 ‘해 같이 빛나리’를 부르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해 깊은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번 정기노회에서는 어명희 목사와 조광현 목사가 은퇴목사로 추대됐다.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모든 사역자들은 끝까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붙들고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은혜로운 시간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