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의 두 번째 저서 ‘김대중의 글로컬 미래교육’ 출판기념회가 지난 7일(토)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렸다. 광주·전남 교육의 미래 비전과 통합 교육체제의 방향성을 제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출판 기념을 넘어,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지역 교육이 감당해야 할 사명과 공공적 역할을 되짚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계와 지역사회 인사,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인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교육계 관계자와 전·현직 공직자들이 함께해 지역 교육의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무대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영상에는 김 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특히 인공지능(AI) 사회자가 등장해 질문을 던지는 형식은 교육의 변화와 시대적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은 단순한 제도나 행정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세우는 공동체의 책임”이라며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 논의 역시 교육의 관점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컬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K-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화려한 형식보다 메시지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접착제를 쓰지 않는 사철 제본 방식을 적용해 환경과 공생의 가치를 담았으며, 단 한 장의 흑백사진과 약 270쪽 분량의 글로 채워졌다. 책에는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과 함께 입시 중심 교육의 한계,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 과제, 지역 교육의 역할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행사 후반부에는 저서 내용을 중심으로 한 토론의 시간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미래교육이 마주한 현실적 과제와 함께, 교육 통합 이후 공공성과 교육 본질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 교육 행정가의 저서를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지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이었다”며 “신앙과 교육, 공공의 가치를 함께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대중 교육감은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 기관을 중심으로 독자와의 만남을 이어가며, 책에 담긴 교육 철학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