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기사 제목:

[다음 세대, 다음 시대] 내 자녀의 영적 훈련⑤ 자기 절제, 내 마음대로 살지 않는 훈련

2026-09-10 16:53 | 입력 : admin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박정인 목사압해수련침례교회
박정인 목사(압해수련침례교회)

요즘 소위 ‘빌런’들의 활약상이 화제가 된다. 청계천에서 빨래를 하고, 지하철에서 술을 마시며 침을 뱉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는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바이럴되어 지탄받는다.
왜 그러는 것일까. 여러 이유를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아주 단순한 이유가 있다.
“내 마음대로.”
내가 하고 싶으니까 한다. 뭔 상관이냐? 사실 이것은 몇몇 이상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죄성의 본질이다. 내 뜻대로, 내 기분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다.
결국 죄란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내가 왕관을 쓰고 내가 옳고 그름을 결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지난 두 번의 글에서 방언을 다루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방언이라는 영적 은사 자체만이 아니었다. 방언의 핵심은 내 삶의 주도권을 성령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었다. 내가 평생 통제해 온 혀를 성령께 내어 드리고 성령께서 말하게 하심을 따라가는 것, 그것은 결국 “내가 주인이 아닙니다”라는 신앙의 고백이다.
그런데 우리는 삶의 주도권이라는 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연하다. 누군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다른 사람의 뜻에 종속되어 살아가거나, 반대로 다른 사람의 삶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며 살아가는 것은 건강한 삶이 아니다.
하나님도 우리의 의지를 빼앗아 기계처럼 움직이게 하지 않으셨다.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말한다. 에베소서 1장 4~5절은 더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다시 말하면 세상이 지어지기도 전에 우리의 구원자가 되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우리를 온전하게 회복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하나님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셨고, 그 자유로 죄를 선택하고 하나님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아셨음에도 자유를 주셨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우리가 바로 그 의지를 가지고 다시 하나님을 선택하고, 사랑하고, 예배하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동행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렇다면 자유의지를 내가 가지고 내 뜻대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기대일까.
그것도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신앙은 자유의지를 빼앗기는 것도 아니고,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도 아니다. 내가 나의 의지와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사랑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내 의지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지를 드리는 것이다. 내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말씀 앞에 복종시키는 것이다. 나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내 감정까지도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 절제다.
자기 절제는 선택할 수 있지만 하나님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 것, 말씀 때문에 멈출 수 있는 것, 또 성령의 뜻을 따라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힘이다.
그래서 자기 절제는 단순한 인성 교육이 아니라 영적 훈련이다. 이 지점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녀의 주도권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아이가 무엇을 입을지, 누구를 만날지, 어떻게 무엇을 공부할지, 어느 학교에 진학할지,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부모가 모든 답을 대신 정해 주는 것이 안전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반복되면 아이는 정작 자신의 인생에서 하나님 앞에 선택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부모는 자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성경적 기준을 세워 주는 사람이다.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라고 하니?”라고 질문해야 한다. 성경적 기준을 찾도록 도와주고, 그 기준을 발견했다면 기도하게 해야 한다. 고민하게 하고, 부모와 의논하게 하고, 마침내 자신의 의지로 말씀에 맞는 선택을 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바른 선택 뒤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안함의 열매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이렇게 자란 자녀는 온전한 선택과 결단을 할 수 있다. 누군가의 강제력 없이 말씀을 기준으로 멈출 수 있고, 선택할 수 있고, 포기할 수 있다. 자신의 죄와 욕심을 따라 “내 마음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의지를 성령께 드릴 줄 아는 사람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그리스도인이다.
우리의 목표는 말을 잘 듣는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말씀으로 선택하는 법을 가르치자.
자기 절제란 자기 뜻이 없는 삶이 아니다. 내 뜻대로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하나님의 뜻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다.
그 힘을 길러 주는 것이 부모에게 맡겨진 청지기적 사명이다.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Copyrights ⓒ 호남기독신문사 & www.honamcn.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더보기 admin
댓글 :0
댓글 등록
0/400
  • 작성자명 |2024.11.14 10:30
    이곳은 댓글 작성한 내용이 나오는 자리 입니다.
1 2 3 4 5
호남기독신문사로고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 취급방침/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법인명(주)호남기독신문 제호:주간기독신문 | 등록번호:전남다00311,전나아00300
등록일 : 2011.12.19 | 발행일 : 2012.1.11 | 발행.편집인 : 박정완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완 .
주소: 목포시 영산로635,4층 .대표전화l: 061-245-8600| Fax: 061-247-8600 Email: honamcn@hanmail.net | 후원계좌: 농협355-0014-4131-03 ㈜호남기독신문
호남기독신문 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등을 금합니다 .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저작권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2020 호남기독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