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 단신] 보고 싶은 주님를 향한 나의 찬가!

  • 박정완 장로
    총괄본부장 박정완 장로
    (목포중부교회)




    “지금, 주님이 무척 보고 싶습니다.”

    이 한마디가 이토록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때가 또 있었을까. 보고 싶다는 말은 단순한 그리움의 표현이 아니라, 존재의 부재가 남긴 자리를 향한 영혼의 고백이다. 지금 우리가 보고 싶은 이는 과연 누구인가?

     

    사람들은 저마다 보고 싶은 얼굴을 마음에 품고 산다. 떠나간 부모, 하늘나라로 먼저 간 믿음의 선배,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 혹은 한때 함께 울고 웃던 동역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의 그리움은 어느 순간 한 분을 향해 모아진다. 혼란의 시대 한복판에서, 길을 잃은 듯한 이 땅에서, 우리가 진정 보고 싶은 이는 바로 주님이시다.

     

    정치와 경제, 사회 전반이 불안정한 오늘, 말은 넘쳐나지만 진리는 흐려지고, 정보는 많지만 방향은 보이지 않는다. 교회마저 세상의 잣대로 평가받고, 신앙은 선택지 중 하나로 밀려난 듯 보인다. 이런 시대일수록 성도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탄식 같은 고백이 흘러나온다. “주님, 지금 어디 계십니까?”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신 적이 없다고. 문제는 주님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지 않는 데 있다. 세상의 소음이 너무 커서, 십자가의 음성이 묻혀버린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다시 보고 싶다. 말씀으로, 예배로, 기도로 임재하시는 주님을 말이다.

    ‘지금 보고 싶은 자를 향한 나의 찬가’는 감상적인 노래가 아니다. 이것은 시대를 향한 신앙의 선언이다. 세상이 무엇을 요구하든, 교회는 주님을 보고 싶어 하는 공동체임을 고백하는 외침이다. 화려한 성장보다 거룩한 회복을, 성공보다 순종을 선택하겠다는 다짐이다.

    보고 싶다는 말에는 기다림이 담겨 있다. 기다림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믿음을 단단하게 한다. 오늘 우리가 주님을 간절히 보고 싶어 할 때, 그 그리움은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예배가 회복되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며, 이 땅에 다시 소망의 빛이 비칠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고 싶은 분은 이미 우리 곁에 계신다. 다만 고개를 들어 그분을 바라볼 용기, 무릎을 꿇고 부를 믿음이 필요할 뿐이다. 이 찬가가 한 개인의 고백을 넘어, 한국교회와 이 땅의 성도들이 함께 부르는 믿음의 노래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금, 주님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분만을 바라보며 다시 길을 가고 싶다.

  • 글쓴날 : [25-12-26 11:30]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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