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가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적응도를 높이기 위한 실무형 캠프를 여수 디오션 리조트와 여수국가산단 일대에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체 현장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돼 유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참여 학생들은 이틀 동안 현장 탐방과 취업 전략 교육을 함께 받으며 실질적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에는 외국인 학부생을 포함해 ▲대학원생 ▲한국어 연수생 등 총 63명이 참여했다. 주요 일정으로 마련된 GS칼텍스와 농협 남해화학(주) 여수공장 견학은 자동화 설비와 생산 공정 등 산업단지의 실제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공장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전남 지역 주력 산업의 규모와 기술 수준을 체감했다.
현장 탐방 외에도 국내 취업 준비를 위한 실무 교육이 병행됐다. K-form 이력서 작성 실습을 통해 국내 기업 채용 방식에 맞춘 서류 준비법을 익혔으며, 비자 발급과 취업 연계를 설명하는 ‘K-Work Map’ 특강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실제 취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절차와 선택지를 구체적으로 안내받았다. 진로 설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수산단 탐방에 참여한 터키 국적의 만 네자트 학생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한 뒤 “전남 지역 대형 산업단지의 기술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 특강과 컨설팅을 통해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