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미래 전략 재정비 시동
  • 도정 성과 공유와 분과별 현안 논의로 ‘전남시대’ 구체화
  • 전라남도가 5일 도청 왕인실에서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성과와 당면 과제를 함께 짚으며 향후 도정 운영 전략을 재정비했다. 현장에는 주요 성과를 만든 배경과 향후 방향을 직접 설명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참석한 위원들 역시 전남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전남이 확보한 ▲오픈AI·SK AI데이터센터 투자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 AI컴퓨팅센터 입지 선정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시 1순위 선정 ▲국고 예산 10조 원 등 주요 성과가 공유됐다. 전남이 AI·에너지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한 장기 비전도 설명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주의 회복 속에서 전남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첨단산업 유치와 우주산업 확장 등 변화의 흐름을 “천지개벽”에 비유했다. 지역 주력산업의 위기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과제도 언급하며 고부가가치 전환과 정부의 선제적 지원 필요성을 짚었다.
    올해로 3년째 위원회를 이끄는 박민서 위원장은 최근 성과들이 ‘남악 500년 시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도정 과제를 뒷받침할 적극적인 제언을 약속했다. 전체회의에서는 신규 자문위원 위촉도 함께 진행돼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2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략산업, 농업, 수산, 관광, 문화 등 14개 분과가 개별 회의를 열어 지역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남형 기본소득, RE100 산업단지 유치, ‘전남 섬 방문의 해’ 운영 방향, 그린바이오 육성, 목포~보성선 활성화 등 정책적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침체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등 전남이 당면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각 분야에서 필요한 대응책을 제안했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을 종합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2004년 출범한 정책자문위원회는 현재 324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국가 지질공원 인증, 섬진강 국가정원 조성, 목재 펠릿 활용 다변화,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운영, 노숙인 자립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선도적 정책을 제안해왔다.
    도는 앞으로도 위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넓히고, 제언이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글쓴날 : [25-12-15 16:42]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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