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북교동교회에서 1일 새벽, 국가와 민족을 위해 중보하는 국가조찬기도회 목포지회 12월 기도회가 열렸다. 이른 시간에도 30여 명의 회원들이 자리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한국교회와 지역 사회가 감당해야 할 영적 책임을 다시 붙드는 분위기가 묵직하게 이어졌다.
이번 기도회는 인도자 박정완 장로(회장, 목포중부교회)가 참석자들을 환영하며 찬송과 신앙고백으로 시작됐다. 이어 승향아 목사(목교연 부회장, 그린나래교회), 임수경 목사(목교연 학원위원장·소망교회), 박은하 목사(목교연 여성위원장, 예사랑교회), 이신주 선교사(영암이주민센터장) 등 ▲예배 ▲나라와 민족 ▲지역복음화 ▲교회 갱신과 일치를 위한 기도 제목을 놓고 순서를 맡아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한국교회의 갱신과 사회의 화해, 대통령과 국가 지도자를 위한 간구를 이어 갔다.
성경봉독은 누가복음 2장 25~32절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설교는 박성신 목사(목교연 회장·가온누리교회)가 ‘기다림은 행복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대림절을 기다림의 기쁨으로 설명하며 성도에게 주어지는 영적 설렘"을 강조했다. 시므온의 기다림을 예로 들어, "약속을 믿고 인내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림절은 초림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재림을 준비하는 신앙의 자리"라고 말했다.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는 축도를 통해 기도회가 지역과 교회를 세우는 영적 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기도회 후에는 간단한 공지가 이어지며 회원들 간의 교제 또한 따뜻하게 이뤄졌다.
이번 모임을 통해 회원들은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한국교회와 지역사회를 세우는 기본임을 다시 확인했다. 목포지회는 앞으로도 월례 기도회를 중심으로 지역 교회가 한 목소리로 중보하는 건강한 연합 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