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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하였다. 그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그 같은 말은 제정신으로 하신 말이 아닐 것이다. 석가모니나 공자는 진실하게 제자들이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하여 질문하였을 때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이 묻기도 전에 자신을 가리켜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하나는 정신병자나 사기꾼이든지 아니면 그분이 말씀한 대로 신이든지......
예수님의 말씀이 진실하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한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다시 살아나 부활하신 것이다. 이 부활이 예수님의 모든 말씀이 진실하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분명한 역사적인 증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처형하였던 로마의 관리가 빌라도에게 보고한 보고서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이 문서는 2,000년 전 빌라도가 로마 황제에게 보낸 공문서로서 원제목은 `예수의 체포와 심문 및 처형에 관하여 가이사에게 보낸 빌라도의 보고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의 원본은 지금 터어키 성 소피아 사원에 소장되어 있다.
이 빌라도의 보고서에서 예수님께서 분명히 아무런 죄도 없이 처형되었으며 처형된 이후 다시 살아나 그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고 증언한다. 그리고 그는 그의 보고서의 끝 부분에서 언급하기를, “… 그는 물로 포도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다를 잠들게 하고 폭풍을 멈추게 하고, 고기를 잡아 그 입에서 은전을 얻어낼 수 있었던 분입니다. … 그는 범죄 함으로, 어떤 법을 어김으로써 또 누구를 그릇되게 함으로써 비난을 산 적이 없었습니다. … 십자가 밑에서 ‘말커스’가 말한 것처럼 나는 진실로 이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각하여!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사실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 있어서 안티파터가 저에게 관한 여러 가지 가혹한 평을 하였다고 들었으므로 황제께 사건의 전모를 아신 후 제가 취한 행동에 대하여 바른 판단을 내려 주시도록 자세히 쓰느라 많은 애를 썼습니다. 각하의 건승을 빕니다. 저는 각하의 가장 충실한 신하입니다.”
성경의 증언과 빌라도의 증언과 같이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지금 그 무덤이 비어 있다.
첫째, 예수님은 길이다.
오래전에 미국 뉴저지의 어느 산간에서 있었던 일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산에 여행을 와 있었고, 또 농부들은 산 중턱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그 산 아래서부터 산불이 났다. 그래서 그 위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이 산불에 포위되고 말았다.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 저마다 산불을 피하여 그 산 아래로 내려가 모험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타서 죽기도 하였다. 그때 갑자기 어떤 사람이 이 많은 무리를 향해서 이렇게 소리쳤다. “여러분! 허둥대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 산꼭대기로 올라갑시다.” 그의 침착한 인도를 받아서 사람들이 산 정상에 올랐을 때, 온 수풀이 불타고 있었지만 산 중턱에서부터 개울을 따라 흐르고 있었던 물가에는 그들이 걸어갈 수 있는 분명한 길이 하나 있음을 보았다. 그래서 이 지혜로운 사람의 인도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그 개울을 따라 산불을 무사히 피했다.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허둥대지 마십시오. 높은 곳으로 오르십시오.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가야 할 것과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를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마다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 살 수 있는 길은 높은 곳으로 갈 때 보인다. 생명의 길은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보이는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진리이다.
인도에서 힌두교 학자로 유명했던 어느 대학교수가 미국에 초빙되어 와서 신앙 간증을 한 적이 있었다. 그 교수는 젊었을 때는 힌두교에 매력을 느끼고 깊이 파고들었으나 날이 갈수록 힌두교에 대해 공허감을 느끼고 뚜렷한 확신을 가질 수 없어서 번민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떤 자매로부터 예수님을 소개받았으나 여전히 갈등을 겪다가 어느 날 중대한 결단을 내리고 예수님을 알기 위해 교회를 찾아 나왔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 주셔서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는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다.
그가 하루는 뉴델리에서 택시를 탔는데 운전사까지 모두 네 사람이 제각기 종교가 다 달랐다고 한다.
그러나 손님 중의 한 사람이 “우리들은 종교가 제각기 다르지만 같은 신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도달하는 길이 조금씩 다르지만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입니다. 결국 우리는 한배에 타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며 동의를 구하듯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며 웃었다. 이때 가만히 앉아있던 그 교수가 버럭 고함을 쳤다. “아니오, 당신들은 같은 배를 탔는지 모르지만 나는 다르오, 나는 다른 배를 탔오!” 진리는 거짓에 대해서 관용할 수 없다. 타협할 수도 없다. 새롭게 태어난 인도 교수의 말처럼 진리는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