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데 있어서 영적 지도자(맨토)의 안내를 받는다면 축복입니다. 디모데에게는 바울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는 모세가 있었습니다. 영적 안내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맨토를 만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이 있다면 영적 안내자(맨토)를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토마스 그린은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영적 성장의 가장 큰 장애물이 영적인 인도자라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는 맨토가 있는 반면 자기의 제자를 만드는 맨토도 있습니다. 우리는 맨토를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맨토의 제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두려운 것도 이것입니다. 제가 신자들과 하나님 사이에 끼어들어서 그들의 신앙 성장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 입니다. 맨토인 제가 할 일은 사람들을 저에게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영적 지도자가 많은 영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어린 영혼들을 양육할 때 그들을 내게로 이끌어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로 이끌어야 합니다.
성경 강해로 유명한 워런 위어스비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워런 위어스비 목사님이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 자매가 찾아와서 섭섭함을 표시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제게 너무 중요한 분입니다. 제가 목사님을 얼마나 의지하는지 아시죠. 목사님 없이 제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합니까?” 그러자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자매님, 내가 오늘 자매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이 교회를 떠나는 그날 자매님은 그리스도를 더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이 교회를 떠나는 그날 자매님은 더욱 주님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자매님은 더욱 주님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의지하여야 할 성령님은 우리의 가장 좋은 안내자이십니다. 말씀이 우리를 안내해 줍니다. 또 좋은 책들이 우리를 올바로 안내해 줍니다. 영적인 지도자가 우리를 안내해 줍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언제나 예수님을 닮아 가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격이 성장하고 이중성의 노예로부터 해방되고 우리 자신을 잘 준비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북교동성결 가족 여러분! 우리는 영적인 맨토입니다. 좋은 맨토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섬길 대상자를 주님께로 인도하여 주님을 닮도록 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가 그리스도의 좋은 제자가 되고 제자 삼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