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신임 장로회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들려주십시오.
"선배 장로님들이 지금까지 43년간 믿음으로 성장시켜온 발전한 토대 위에서 제가 이런 직책을 맡게 되어 한편으로는 떨리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장로님들의 신앙과 경륜을 잘 물어보고 여쭙으면서 나아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부족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2. 목포노회 장로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시대적으로 함께 모이고 동참한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각 가정의 가장으로서 생활하면서 참여하기가 쉽지 않고, 인구도 점차 소멸되어 가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로님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자주 연락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로회에 대한 호감을 갖고 함께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더 많은 장로님들이 참석하실 것입니다. 모임 자체가 모인 사람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부담 없이, 오히려 기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Q3.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예산이 제한적이지만, 이번에는 장학금을 두세 명이라도 학생들에게 주는 것이 보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최고 문제가 저출산 고령화인데, 다음세대를 위해서 우리 기성세대들이 장학재단, 장학금 지급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아이들을 안 낳는 경우가 많은데, 장로회에서 관심을 갖고 나가야할거라 생각합니다."
Q4. "노회 장로회 회관 마련"에 대한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박용현 전임 회장님이 구도심에 장로회관을 마련하자고 제안하셨는데,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지속적으로 생각할 문제입니다. 오고 가는 장로님들이 머물 수 있는 거처와 간단한 식사 공간, 컴퓨터 시설 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30명 정도가 앉을 수 있고 1년에 6번 정도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Q5. 신앙의 가문으로서 후대에 전하고 싶은 신앙 유산은 무엇입니까?
"아버지 김영철 장로님께서 내년이면 100세를 맞이하시는데, 지금도 안경 없이 성경을 보시고 지팡이 없이 걸으십니다. 우리 집안에 목사님들이 서너 분, 장로들이 여러 명 계시는데, 모두 신앙으로 하나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신앙의 전통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후대에 물려주고 싶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랐는데, 평범하고 순탄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Q6.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참된 장로상"은 어떤 모습입니까?
"장로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교인들에게서 신임을 받아야 하고, 둘째, 주변 사람들에게도 덕망을 쌓고 신임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되어야 베풀고 섬길 수 있습니다. 넷째, 지식적으로도 알아야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구별되게 살아야 하는데, 이는 차별이 아니라 세상과 더불어 살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Q7. 목포노회 장로회가 앞으로 어떤 공동체로 성장하길 바라시며,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선배님들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시고, 후배님들은 선배님들을 잘 섬기면서 어떤 내부적인 이권을 논하지 말고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연륜이 많으신 장로님들은 부족한 점을 들춰내기보다는 감싸주시고, 젊은 장로님들은 잘 따르고 섬기면서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목포노회의 현실을 보면 140여 개 교회 중 담임목사가 없는 교회가 75개나 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장로들이 교회와 목회자들을 잘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단합해야 할 때입니다."
김명봉 신임 회장은 공직에서 건설과 도시계획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로, 모태신앙으로 자란 3세대 신앙인이다. 빛과소금교회에 출석하며 김성용 목사의 목회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