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로 이어진 사역의 완성, 기도로 남은 길을 걷다
새로운 목회자 이완기 목사, “최선을 다하겠다” 다짐
완도성광교회는 지난 1일 교회 3층 대예배실에서 ‘정우겸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예식’과 ‘이완기 목사 위임예식’을 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목회의 바통을 잇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식에는 정훈 총회장(예장통합 총회), 강희웅 전 총회장, 이만식 장신대 교수, 류영구 노회장(보길교회) 등 교단 주요 인사들과 700여 명의 완도성광교회 및 서림교회 성도들이 함께해 은혜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정우겸 목사는 지난 43년간의 목회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1,650명의 성도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이제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설교를 내려놓고 보니 시간이 많이 남더라”며 “그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사랑의 미소를 짓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목회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평생 지키겠다”며, 후임 목회자에게 전적인 신뢰와 격려를 보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축하를 위해 찾아온 목회자, 친지,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하나님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목사였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새롭게 완도성광교회를 이끌게 된 이완기 목사는 위임 인사에서 “존경하는 정우겸 목사님을 묵묵히 따라가며 교회의 사명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 무슨 말을 더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짧지만 진정성 있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지역 교회와의 협력, 세대 간 신앙 계승, 평신도 중심의 사역 강화를 통해 교회의 다음 세대를 세워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식 후에는 류영구 목사(땅끝노회장)의 주관으로 원로목사 추대기도와 위임목사 서약이 이어졌으며, 전노회장 조원식 목사(신진교회)와 김용섭 목사(주사랑교회 원로)가 축사를 맡아 두 목회자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완도성광교회는 “평신도 사역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좋은 교회”라는 표어 아래 지역 복음화와 섬김의 사역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