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목포노회장로회 제44회 정기총회가 6일 오전 목포 빛과소금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말씀과 기도 속에서 장로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회원들은 한 해의 사역을 돌아보고 새 임원을 중심으로 지역 교회와 노회의 연합을 강화하자는 뜻을 모았다.
설교는 빛과소금교회 담임 김성용 목사가 ‘주의 힘을 전하는 장로’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 목사는 장로를 “연륜과 지혜, 믿음의 경험을 후대에 전수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며 “장로의 경륜은 인간적 노하우가 아니라 평생 우리를 훈련하신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도 말씀 앞에 배우는 겸손을 회복하고, 개인의 안위를 넘어 하나님의 기이한 일을 선포하는 증인의 자리로 서야 한다”며 “특히 다음세대가 주의 능력을 체험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장로의 사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교회의 사례를 들어 장로들의 협력이 담임목회의 방향과 맞물릴 때 교회가 생기를 얻는다며 “노년에도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라 기도하는 겸손으로 후대를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총회 2부 축하행사에서는 회장단과 내빈이 소개됐다.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는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길근섭 장로 ▲목포노회장 최용호 목사 ▲서부지역장로협의회 회장 김종인 장로가 전했다. 총무 양호복 장로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정돈했고, 장로회가 지역 교회들과 더 긴밀히 손잡을 것을 당부했다.
3부 정기총회 회무에서는 전회의록 채택과 각 부서 보고, 결산 및 사업계획·예산안 심의가 진행됐다. 직전회장 박용현 장로는 이임 인사에서 “조직을 활성화하려 했으나 성과가 미진했던 부분은 아쉽다”며 “회원 모두의 참여가 모여 더 큰 일을 이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수첩 발행과 수련회 참여 등 지난 회기의 실무를 언급하며 “노회 장로회 회관 마련”을 중장기 과제로 제안했다. 박 장로는 “시무·협동안수·원로·자문 등 등록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칠 때 ‘최고의 장로회’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명봉 장로는 취임 인사에서 “부족하지만 원로·선배 장로들의 자문을 받아 섬기겠다”며 “관심을 넘어 ‘참여’가 공동체를 살린다. 목포노회 장로회의 정체성과 사명을 회원들과 함께 세밀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다음세대 사역을 최우선 과제로 지목해 “교육 사역자 지원, 공간 공유, 지자체와의 연계 프로그램 등 실천 가능한 과제들을 놓고 치열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총회는 예배와 회무 전 과정에서 ‘후대에 주의 힘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재확인하며 마무리됐다. 장로들의 신앙 경륜을 개인의 미담에 머물지 않게 하고, 지역 교회와 노회 차원의 협력으로 연결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회원들의 실질적 참여가 이어질 때, 제시된 과제들이 현장에서 성과로 측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44회기 목포노회 장로회 신임 임원
회장 김명봉(빛과소금)
직전회장 박용현(신의중앙)
수석부회장 홍철기(신의구만)
부회장
김대요(도초중앙), 김귀선(장산오음), 주금노(양동제일), 장관호(신의하태), 최웅(일로중앙), 윤동현(흑산예리), 양호복(양동제일), 김행규(도초수다), 정재운(흑산예리)
총무 전문식(양동제일)
부총무
제갈명국(장산동부), 김희두(무안송현), 윤중현(목포동부), 한건희(양동제일)
서기 고승옥(신의중앙)
부서기 나상문(성산)
회계 나신일(빛과소금)
부회계 한상우(도초이곡)
감사 박돈규(무안무학), 김정식(하의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