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군, 2026년산 첫 ‘햇김’ 위판 시작
  • 신안군이 올해 생산한 2026년산 첫 ‘햇김’의 위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김 생산 시즌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월 5일 안좌면 우목항과 지도읍 점암선착장에서 열린 첫 위판에서는 약 300망(36톤)의 곱창김(잇바디돌김)이 거래됐으며, 하의면 신도 해역에서 채취한 김이 최고가 60만 원(120kg)에 낙찰됐다.
    곱창김은 일반 돌김에 비해 식감이 부드럽고 향이 진해 고급 김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K-Food 열풍에 힘입어 해외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신안산 곱창김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청정갯벌에서 생산돼 품질 경쟁력이 더욱 높다는 평가다.
    신안군은 9월 말까지 낮았던 수온이 10월 이후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김 양식 환경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겨울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은 조석간만의 차를 활용한 전통 지주식 양식 방식을 유지하며, 햇빛과 해류를 이용한 자연 건조를 통해 깊은 풍미를 살린 김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신안산 지주식 김은 전국 생산량의 약 65%가 해남·서천·부안 등지로 유통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신안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Food 대표 품목으로, 앞으로 김양식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양식 어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생산·가공·유통 전반에 걸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첫 위판은 신안의 청정해역과 전통 양식 기술이 결합한 김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로 평가된다.

  • 글쓴날 : [25-11-13 11:23]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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