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가 석유화학업종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실직자와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두 가지 맞춤형 지원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위기근로자 새출발 희망 지원사업’은 여수 석유화학산단 및 연관기업에서 근무하다 실직했거나 근로일수가 감소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라남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업급여를 수급하지 않은 자가 대상이며, 구직활동을 증빙하면 1인당 150만 원의 지원금을 1회 지급한다.
당초 2,800명 규모로 계획됐던 지원 인원은 1,968명으로 조정되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접수한다. 신청자는 ▲고용·산재보험 이력 ▲구직 확인서 ▲교육 이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여수상공회의소가 적격 여부를 확인해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근로자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은 여수 석유화학산단에서 일하는 상용·일용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복지형 지원책이다. 2025년 11월 5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추가 모집이 진행되며, 사회보험료·건강검진비·통신비·주거비·문화체육활동비 등 근로자 본인 지출 항목에 대해 최대 40만 원을 지원한다.
상용근로자는 연소득 5,500만 원 이하(또는 최근 3개월 월평균 450만 원 이하)인 자로, 공고일 이전부터 계속 재직 중이어야 하며, 일용근로자는 3~5월 동안 30일 이상 근무한 자가 해당된다. 모든 신청자는 여수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공지 목록 내 석유화학 관련 기업 근무자임을 증빙해야 한다.
두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전라남도가 지원하고 여수상공회의소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석유화학업종 고용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산단 내 실직자에게는 재취업을 위한 구직 지원을, 재직자에게는 복지비 지원을 제공해 고용 안정과 생활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는 구조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산단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 산업의 고용 기반을 지키고, 위기 이후 회복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