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제110회기 임원들이 첫 공식 일정으로 전남 장흥 정남진에 위치한 낙원교회(담임 김성광 목사)를 방문해 지난 10월 15일(수) 수요예배를 함께 드렸다.
이번 방문은 새 임원단의 첫 공식 행보로, 총회 운영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총회장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어려운 농어촌교회 지원’ 공약을 실천에 옮긴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조용한 덕흥리 마을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삼호교회(담임 이형만 목사) 이미용봉사단이 봉사와 섬김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봉사 소식을 들은 마을 어르신들은 명절을 앞두고도 일부러 머리를 하지 않고 기다릴 만큼 기대가 컸다.
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약속한 ‘어려운 교회 방문’ 사역이 이처럼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 교제하고 섬기는 자리로 시작된 것이다.
예배 전, 마을회관 앞마당에서는 따뜻한 저녁 식사가 마련됐다. 주민들과 성도들이 함께 둘러앉아 웃음꽃을 피웠고, 이어진 예배는 총회 임원회와 목포서노회 남·여전도연합회가 주관했다. 낙원교회 교인들과 마을 주민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은혜의 시간을 함께했다.
낙원교회는 장흥 최남단에 자리한 작은 교회로, 교인 수는 20여 명 남짓이다. 인적이 드물어 택배 하나도 반가운 곳이기에, 찾아와 함께 예배드리는 일 자체가 큰 선물과 위로가 된다.
총회는 이날 낙원교회에 격려금을 전달하며 교회를 향한 위로와 축복의 마음을 전했고, 교인들의 불편 사항이던 야외 세면대를 새로 시공해 기쁨을 더했다.
장봉생 총회장은 낙원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자신이 시무하는 서대문교회 성도들과 함께 전국의 농어촌교회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헌금을 진행하고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등 농어촌교회 섬김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내년 4월까지 1차 일정이 마련되어 있으며, 매월 두 곳 정도의 농어촌교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람이 그리운 외딴 마을에 국내 최대 교단의 새 임원들이 찾아와 함께 찬양하고 기도한 이날, 교회도 총회도 그리고 마을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예배는 서기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의 인도로 회록서기 안창현 목사가 기도하고, 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은혜 인생’(고린도전서 15장 9~10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의 시간에는 서노회장 김병주 목사가 환영사를, 삼호교회 이형만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낙원교회 김성광 담임목사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하며 은혜로운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