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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
고든 맥도날드는 ‘우리의 심령은 정원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꼭 정원과 같은데 정원에서 꽃보다 잡초가 빨리 자랍니다. 잡초는 한번 뽑아도 또 나옵니다. 계속 뽑아줘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하는 공통적인 말이 있습니다. “농사는 풀하고 싸움이다.” 돌아서면 잡초가 나고 자라있습니다. 풀만 없다면 농사를 지을만한데 끝도 없이 풀하고 싸워야 하기에 어렵다는 것입니다.
무엇 보다도 영적 농사꾼인 우리는 내 영혼의 마음, 내 속사람도 가꿔야 합니다. 내 마음의 잡초를 끊임없이 뽑아야 합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들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늘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가꾸어야 합니다. 마음 관리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음 관리를 잘하고 있을 때 사람을 만나면 그들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마음이 불안할 때 사람을 만나면 짜증이 납니다. 내 마음속에 평안이 있을 때는 사람들이 나를 괴롭혀도 하나도 밉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날카로워져 있을 때 누가 나를 찾아오면 더 날카로워 집니다. 상대방은 바뀌지 않았지만 내 기분에 따라 상대방이 예쁘게도 보이고 밉게도 보이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혼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사랑의 변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 비논리 적이 됩니다. 그래서 콩깍지 쓰였다고 합니다. 결혼할 무렵에는 주는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비논리 적이 됩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다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으로 변질되면 논리적이 됩니다. 계산하고 따집니다. 이유가 많아집니다. 그래서 이혼할 때는 사람들이 그렇게 논리적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성격 차이가 있고 자라 온 환경이 다르고 집안 배경이 달라서 더 이상 같이 못 살겠다고 합니다. 굉장히 논리적입니다. 사랑하면 모든 것을 감쌀 수 있고 논리가 맞지 않아도 무조건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랑으로 풍성하면 만나는 사람이 모두 아름다워 보입니다.
몸에서 특유한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 같은 데서 암내가 지독하게 나는 사람이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이 냄새가 나지 않는답니다. 놀라운 사실은 사랑이 식으면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랑입니다. 문제는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 이웃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풍성하게 있느냐입니다. 이에 따라서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기의 영혼 관리, 마음 관리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북교동성결가족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적 농사꾼입니다. 그러므로 게으르지 말고 심령(마음)의 정원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그들의 입으로 예수님 닮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스스로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편지가 되고, 향기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