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의 등불로 세상을 밝히며 비전을 선포하는 목포노회 이룰 터”
  • 최용호 목사(지도봉리교회)가 제133~134회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목포노회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노회장으로서의 사명과 비전 갖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섬김과 헌신의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본지는 최용호 신임 노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노회를 이끌어가는 각오를 들어뫘다. - 편집자주 -






    최용호
    최용호 목사
    지도봉리교회




    Q1. 목포노회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회로 알고 있다. 목포노회의 전통과 특징, 그리고 자랑할 만한 부분은 무엇인가?

     

    "목포노회는 78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노회로, 1947년 전남노회에서 분립되어 한국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복음을 붙잡고 교회를 세워온 선배 목회자들의 헌신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복음 중심의 신앙과 순교적 헌신의 전통을 이어온 노회입니다. 섬과 바다, 농어촌 현장에서 묵묵히 복음을 전한 많은 목회자들의 희생과 눈물이 오늘의 목포노회를 세웠습니다.

    형제애와 연합정신이 강한 노회로서, 어려운 교회를 함께 세워주고 목회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공동체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노회', 이것이 목포노회가 자랑할 만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또한 선교와 교육, 다음세대 사역에 앞장서며 농어촌 교회 지원, 미자립 교회 후원, 학생 신앙운동, 장학 사업 등을 통해 지역과 교회를 아우르는 선교적 사명을 실천해 왔습니다."

     

    Q2. 이번 회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비전은 무엇인가?

     

    "이번 회기 동안 목포노회는 '하나 됨과 회복, 그리고 다음세대의 부흥'을 중심 비전으로 삼고자 합니다. 각 교회의 개별적 사역을 넘어 교회 간의 연합과 협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첫째, 노회의 영적 회복과 연합을 강화하여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협력하며, 기도와 말씀 중심의 노회로 세워가겠습니다.

    둘째, 다음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역을 집중 지원하여 학생신앙운동, 교사교육, 농어촌교회 청소년 사역 지원 등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작은 교회와 농어촌 교회를 돕는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함께 동역하는 '상생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넷째, 선교적 노회로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섬기는 사역을 이어가겠습니다. 이 모든 사역을 통해 이번 회기는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노회, 함께 걸어가는 노회'로 기록되기를 소망합니다."

     

    Q3.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성도 수 감소,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노회는 어떤 회복의 방향을 가지고 있나?

     

    "코로나 이후 가속화된 세속화, 다음세대의 급격한 이탈, 도시와 농어촌 교회의 양극화 문제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특정 교회의 문제로만 둘 수 없습니다.

    이번 회기 동안 우리 노회는 교회 간의 신학적 연대를 강화하고, 교회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힘쓰고자 합니다. 특히 미자립교회와 작은 교회들이 외롭지 않도록 목회적 돌봄의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이와 함께 남녀선교회 공동체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회복하고 재활성화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남선교회는 다시 기도의 제단을 회복하고, 여전도회는 사랑의 섬김으로 지역을 밝히는 촛불이 되어야 합니다."

     

    Q4. 노회장으로서 목포노회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이나 목표가 있다면?

     

    "목포노회는 지난 78년 동안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며 헌신해 온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이제 우리 노회는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다음세대 중심의 노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중심의 영성 회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사역의 출발점이 예배와 말씀에 있음을 확인하고, 노회가 기도하는 공동체,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교회 중심의 연합과 상생을 지향하여 큰 교회와 작은 교회,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가 서로 돕고 나누는 동역의 정신으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셋째, 다음세대와 미래세대를 세우는 일에 집중하여 아이들과 청년들이 복음 안에서 꿈을 꾸고 신앙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교적 노회, 섬김의 노회, 화합의 노회가 되어 지역사회를 품고 노회 내의 모든 교회가 서로 사랑으로 연결되는 복된 공동체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5. 목사님께서 목회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김준곤 목사님의 모교인 '지도봉리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사역 방향과 비전을 함께 소개한다면?

     

    "중등부 시절 교회 토론대회에서 목사님께서 '이 학생은 훗날 훌륭한 웅변가가 될 것'이라 평가하신 순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이 제 삶에서 처음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훗날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깨닫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 바로 한국 CCC와 민족복음화 운동의 주역이셨던 고(故) 김준곤 목사님이 복음전파로 세워진 신안군 지도읍의 지도봉리교회로 보내셨습니다.

    김준곤 목사님은 복음으로 민족을 살리고 젊은 세대에게 비전을 심어주신 한국교회의 거장이셨습니다. 그분이 믿음의 뿌리를 내린 교회에서 사역하게 된 것은 제게 큰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입니다.

    저는 김준곤 목사님의 복음과 순교의 정신을 이어받아 '복음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 교회, 세상을 밝히는 교회'로 세워가고자 합니다. 첫째, 말씀과 기도로 다시 세워지는 예배 공동체, 둘째, '작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 셋째, 지역과 함께 울고 웃는 섬김의 교회로서 복음의 사랑이 마을과 이웃의 삶 속에 스며들게 하겠습니다."

     

    Q6. 목사님의 신앙의 중심 좌표나 목회 철학은?

     

    "제 신앙의 중심 좌표는 한마디로 '오직 복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 영광'입니다. 사람의 힘이나 방법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세워지는 교회가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라 믿습니다.

    저의 목회 철학은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을 세우는 목회'입니다. 한 영혼이 복음으로 변화되고, 그 영혼이 또 다른 사람을 살리는 선교적 순환이 일어나는 것이 제 목회의 가장 큰 기쁨이자 목표입니다.

    목회는 프로그램보다 사람을 세우는 일, 성장의 수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성도의 삶을 만들어가는 일이라 믿습니다. 저는 언제나 '작아도 진실한 교회, 느려도 바른 길을 가는 교회'를 꿈꾸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 목회의 좌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제자 공동체를 세우는 것'입니다.“

     

    Q7. 끝으로 노회원들과 호남기독신문 애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 말씀.

     

    "사랑하는 목포노회 노회원 여러분, 그리고 호남기독신문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시대는 어렵지만, 교회가 복음 안에서 하나 될 때 다시 희망이 있습니다.

    서로를 세워주며 함께 기도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될 때, 하나님께서 새 일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목포노회가 연합과 사랑으로 지역과 다음세대를 살리는 노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호남기독신문이 앞으로도 복음의 빛과 소망을 전하는 귀한 통로로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교회와 가정 위에 충만하시길 축복드립니다."

  • 글쓴날 : [25-10-30 15:18]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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