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또 반려…환경청 “설계 불일치·기술 검증 부족”
  • 시 “시민 건강권과 환경 안전 위해 끝까지 대응”
  • 목포시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서가 또다시 환경 당국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반려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사업계획서의 기술적 불완전성과 자료 불일치를 지적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사업자가 제출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계획서에 포함된 설계 제원과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농도 자료 간 불일치가 다수 발견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또한 의료폐기물 처리에 검증되지 않은 소각로 기술을 적용하려 한 점 역시 주요 반려 사유로 제시됐다.
    해당 사업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설계도면 미비와 세부내용 불충분 등의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다시 제출했지만 동일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아 이번에도 재차 반려 결정을 받았다. 환경청은 사업계획의 기술적 타당성과 환경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는 이번 반려 결정을 “시민 건강과 지역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는 단순한 산업시설 건립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향후에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행정 절차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법적·행정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환경청과의 협의를 통해 부적정한 시설 설치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 글쓴날 : [25-10-30 15:02]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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