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목포초대교회가 지난 26일 오후 교회 본당에서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예배를 드리고 새 일꾼 18명을 세웠다. 예배는 홍성범 위임목사 집례로 진행됐다.
이날 예식에서 ▲장로 임직 최정원·김천재·오영식·박주언·명광철 ▲안수집사 임직 이광주·김인권·김남석·오광섭 ▲권사 임직 김은아·이인숙·채선희·이하진·정성순·이승미·박경화·김정화·서현주가 교회의 일꾼으로 세움을 받았다. 임직자들은 성경과 교회 정치에 따른 신앙고백과 서약을 마친 뒤 안수와 악수례를 통해 공동체의 축복을 받았다. 집례자는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직분을 공식 선포했다.
장덕순 목사(이리신광교회)는 레위기 24장 1~4절을 본문으로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모든 좋은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며, 성전의 불처럼 교회 안의 선함과 밝음이 계속 타오르도록 지키는 책임이 임직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직분의 높고 낮음을 따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으로 공동체를 가득 채우는 사람이 되라”며 인내와 기도, 섬김을 당부했다. 이어 드려진 임직기도에서는 각 가정의 평안과 건강, 맡겨진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했다.
홍성범 위임목사는 교회 역사와 선배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이번 임직은 30주년을 지나 다음 30년을 열기 위한 공동체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동의회 인준 이후 수개월간 직분 교육을 통해 예배와 신앙·행정 전반을 점검하며 준비했다”며 “오늘 세워진 이들이 목회자를 돕고 성도를 살피는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충성으로 섬길 것”이라고 전했다.
예배는 찬양과 축도로 이어졌으며, 성도들은 임직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동역할 것을 다짐했다. 교회는 이번 임직을 계기로 지역 섬김과 다음세대 사역을 강화하고, 일상의 자리에서 ‘꺼지지 않는 불’처럼 선함과 기쁨을 밝히는 신앙 공동체를 세워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