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목포노회(노회장 최용호 목사·지도봉리교회)는 지난 10월 27일 저녁 정명여자고등학교 김영순홀에서 ‘목포노회 역사세미나’를 열고, 지난 100여 년간 지역 교회와 선교, 교육, 신학교의 발자취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교계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신앙의 뿌리를 돌아보고 다음 세대 신앙 계승의 사명을 다짐했다.
세미나는 서기 승향아 목사(그린나래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본 행사에 앞서 ‘정명 100주년 기념관’ 사전 관람이 진행됐다. 이어 양호복 장로(양동제일교회)의 개회기도와 사회자의 내빈 소개 후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용식 목사(목포노회 역사위원회 위원장·성문교회)는 ‘목포노회의 역사’를 주제로 “하나님의 설립과 섭리가 교회 역사 속에 스며 있다”며, “구약의 선지자와 사도들이 그랬듯 오늘 우리도 신앙의 계승자로서 기록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의 복기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 믿음의 유산을 전하는 거룩한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최용호 목사(지도봉리교회·노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목포노회의 역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닌 신앙의 유산이며, 교회의 방향과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거울”이라며 “오늘의 세미나가 과거를 회상하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를 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선배들의 눈물과 헌신, 그리고 복음의 씨앗 위에 선 우리 모두가 다음 세대의 신앙을 계승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번째 발표에서는 김영건 목사(정명여고 교목·플랜제이교회)가 ‘정명여학교 역사’를 주제로 선교사들의 교육 사역과 여성교육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이어 윤종수 목사(한성교회)는 ‘목포성서신학교와 교회의 이야기’를 발표하며, 지역 목회자 양성의 기반이 된 신학교의 역할과 헌신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문평 목사(하의중앙교회)는 ‘목포노회 서부유지재단의 역사’를 발표하며, 복음 사역을 지원해 온 재단의 걸음을 돌아봤다.
행사 말미에는 질의응답 시간과 함께 윤종수 목사(부위원장)의 폐회기도로 세미나가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신앙의 계보를 이어가는 기록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목포노회 역사위원회가 주관해 진행됐으며, 지난 세대의 선교와 교육, 복음 사역을 정리하고 후대에 신앙의 뿌리를 전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교회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남기신 은혜의 발자취”라며 “목포 지역 복음의 씨앗이 다음 세대 안에서 더욱 풍성히 열매 맺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