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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완 목사 영암벧엘교회
 한국신학목포분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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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자 훈련
…이어서
이를테면, 기도훈련, 말씀훈련, 금식훈련, 성만찬, 각종 예배(철야 예배, 애찬회, 계약갱신 예배, 설교 예배 등), 선행훈련, 악행을 피하는 훈련, 기독교 고전 읽기, 찬양, 영적 일기 쓰기, 경제적 나눔, 시간의 선용, 은총의 낙관주의 등- 이었고 아울러 속회는 메소디스트의 선교사역을 위한 재정 조달의 중심 역할도 담당하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실제로 매번 모임 때마다 헌금 시간을 가져 그들로 하여금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물질을 가지고 헌신하도록 실천적인 삶을 철저히 훈련하였다.
속회의 회원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앞으로 닥칠 진노에서 피
하고 모든 죄로부터 구원을 받고자 하는 욕구”만 있으면 누구든지 입회
하여 함께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단 속회에 입회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매우 엄격하게 훈련받았는데, 주로 다음의 세 가지 영역에
서 자신을 검증해야 했다. 첫째, 악을 피하는 훈련과 둘째,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도록 훈련했으며, 셋째, 하나님의 모든 법규를 지키는 훈련을
하였다.
     
이 훈련은 우선은 내적인 성화의 훈련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속적으로 보다 더욱 효과적인 전도를 위한 전략으로서 메소디스트에
가입한 사람들의 변화된 모습과 삶을 통하여 불신자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도록 훈련하였다. 이와 같은 훈련이 웨슬리의 전도 사역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으며, 이는 웨슬리의 위대한 선교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웨슬리의 의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즉 웨슬리는 속회에 들어오려는 자들은 누구나 기꺼이 환영했지만, 일단 들어오면 모든 규율을 엄격히 지킬 것을 요구하면서 그들을 훈련시켰다. 그 이유는 교회 내에 문제는 기강의 결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웨슬리는 그의 ‘작은 교회’의 기본 목적을 기강 확립에 두고 있는데, 삼 개월에 한 번씩 개인적으로 만나 무질서한 회원들에게는 “조용히 불쾌감을 주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탈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