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신안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양성과정 개강
  • 사단법인 한국순례길 목포신안지부(지부장 승향아 목사)는 지난 9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부터 12월 4일(목)까지 진행되는 목포·신안 기독교역사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개강하고, 목포시 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공생원에서 개강예배 및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믿음의 길을 해설하고, 약사를 스토리텔링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12주간 진행된다.

    개강예배는 지부장 승향아 목사의 사회로 드려졌으며, 한국순례길 임병진 이사장이 ‘옛적 같게 하소서’(애 5:2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는 “섬목회의 중요성과 역사의 연속성을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비추어 바라보며, 한국 기독교 역사문화유산을 힐링과 영성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믿음의 유산을 지켜내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전문 해설사를 양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예배 후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수강생들의 자기소개와 함께 기독교 문화해설사로서의 자질, 그리고 서울 기독교문화유산 사례를 중심으로 한 비전 제시가 이뤄졌다. 수강생들은 이름표를 패용하고 마치 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과정에 임했으며, 강사진과 주최 측은 흐뭇한 미소로 격려했다.

    이번 양성과정을 모두 수료하면 1급 문화해설사 자격이 부여된다. 교육은 강의식, 토의식, 실습, 견학, 발표회, 연구 및 자료 검토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특히 유적지 5곳을 직접 탐방하고 레포트를 제출하며, 팀별 연극 시나리오를 작성·발표하는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해설사로서 필요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현장 적용력을 기르게 된다.

    승향아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서울, 호남, 군산, 순천·여수, 광주, 대구·경남 등 각 지역 기독교 역사문화유산을 아우르며, 증도와 12사도 순례길 1박 2일 현장답사, 세계유산 및 한국기독교문화유산, 해설사 소명 스피치, 개인 및 팀별 실기테스트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문 해설사로 입문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서 선진들의 신앙의 얼과 열정을 후대에 잘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사무국장 임수경 목사는 “양성과정을 마치고 실력 테스트에 합격한 이들에게는 기독교 문화유산 해설사 자격증이 수여된다”며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주신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배우며 섬기는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3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했으며, 강의실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한 수강생은 “평소 기독교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목포와 신안의 역사 현장을 직접 해설하며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이 과정이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제 신앙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한국 기독교 역사와 문화를 신앙적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에 전하는 귀한 사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관련 문의는 한국순례길 목포신안지부 사무국(010-2642-5255)으로 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글쓴날 : [25-10-01 11:45]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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