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가 지난 9월 16일 목포 대성교회(담임 정성구 목사)에서 열렸다.
기도회는 지역대표 유재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예수전도단 목포지부장 최영숙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말씀 선포는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맡았다. 임 목사는 ‘복음 통일 비전’(사 43: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통일은 단순히 정치·사회적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구속사적 계획”임을 강조했다.
그는 “통일은 인간의 힘으로만 이룰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라며, “우리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은 영적으로 너무도 갈급한 상황에 있으며, 그들의 심령에 복음의 빛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북한을 향한 기도와 지원이 끊이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도회에 참석한 한 성도는 “오늘 말씀을 통해 통일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며, “기도로 준비하는 통일, 복음으로 이루어지는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임현수 목사님의 증언을 들으며 북한 동포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을 다시 붙잡게 되었다”고 전했다.
목포 쥬빌리 연합 통일구국기도회는 꾸준히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연합하여 민족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이번 제90회 기도회를 통해 다시금 복음 통일의 비전이 선명히 제시됐으며, 앞으로도 목포 지역 교회들이 하나 되어 민족복음화와 통일을 향한 기도의 불씨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역은 바로 기도”임을 고백하며, 북한 복음화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결단했다. 목포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앞으로도 민족의 장래와 복음 통일을 위한 기도의 자리를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