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아가페코랄 34년, 예향(藝鄕) 목포를 찬양으로 물들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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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향(藝鄕)의 도시 목포를 중심으로 교회음악의 발전과 음악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1991년 6월 창단된 목포아가페코랄은 34여 년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달려왔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주님을 찬양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도와 준비로 달려가며 비파와 수금과 제금 같은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망해 온 합창단이다.창단 취지는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 찬양을 통한 영적 위로와 복음의 씨앗을 심는 선교적 비전이 담겨 있다. 또한 지역사회 속에서 교회음악의 수준을 높이고, 성도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전하며, 지역교회의 연합과 성시화를 위한 작은 밀알이 되고자 활동중이다.이번 인터뷰에서는 단장 김부영 장로, 지휘자 장철진 장로, 단무장 박광일 장로, 총무 김영희 권사를 모시고 합창단의 창단 배경과 목적, 지금까지의 사역과 신앙적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특히 각 임원들이 맡은 바 역할 속에서 느끼는 사명과 책임, 음악 선교의 실제적인 영향력에 대해 집중 인터뷰를 진행하며 더욱성장되길 소망한다. -편집자주-.





    Q만나 뵙게 돼 감사드립니다. 각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 김부영 장로(단장, 영락교회) – 저는 목포아가페코랄 단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 장철진 장로(지휘자, 상리교회) – 지휘를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 박광일 장로(단무장, 약곡교회) – 단무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 김영희 권사(총무, 상리교회) – 총무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Q목포 아가페 코랄 창단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아가페’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와 합창단이 추구하는 신앙적 가치가 무엇인지 각자 소개해 주십시오.

    ▷단장 김부영장로/ 목포 아가페코랄은 김도완 박사님의 교회 음악발전과 각 교회 찬양과 찬양자 양성을 위하여 세우신 기독교 음악통신대학 목포 분교의1986~87년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91~92 재학생들과 이지역 각 교회 지휘자들과 반주자들 28개교회 50여명의 단원들로 음악감독 김두완 박사 지휘자 장철진 장로 부지휘 김도원 목사 반주 강미경 사모 단장 김부영 장로 단무장 김영춘 목사로 조직하여 1992년 5월7일 목포 문화 예술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로 시자하여 2025년 10월 21일 오후 7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제34회 정기연주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목포를 중심으로 인근 나주, 함평, 영암, 강진, 해남등 각 교회의 지휘자와 찬양대원을 꾸준히 양성하여 섬기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지휘자 장철진 장로님이 목포분교의 분교장 및 음악감독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휘 장철진장로/창단의 배경은 1991년 아가페 음악선교원 기독음대 목포지부의 학생이 약 120명 정도 되었고 매년 기독음대의 정기연주회를 갖었는데, 간헐적으로 연습하던 합창을 기독음대 재학생 및 동문들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연습을 하는 합창단을 만들어 교회음악의 정통성을 연구 및 연주하고자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아가페의 이름은 아가페 음악선교원 소속의 합창단을 이어서 이름을 목포 아가페 코랄이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아가페 코랄이 추구하는 바는 단칙 제 1조와 제 2조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제 1조에 본 합창단은 목포 아가페 코랄이라 칭하고 기독교음악예술원 목포분교 안에 둔다. 제 2조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경천 찬미 봉사를 바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음악 선교활동과 상호간 친교를 통하여 아가페의 사랑을 이루고 목포와 인근 지역 주민 및 소외된 이웃과 나아가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창단 후 34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손길은 쉬지 않고 도와 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올해도 연주회를 할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것은 믿음이 작은 저만의 생각일 뿐, 하나님은 쉬지 않으시고 일하고 계셨고, 때를 따라 도우심을 체험케 하시는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요. 멋진 하나님이요, 좋으신 하나님이었습니다.

     

    Q목포 지역과 한국교회에 아가페 코랄이 어떤 영적·문화적 영향력을 끼치길 기대하십니까?

    ▷단장 김부영장로/ 목포 아가페 코랄과 같이하는 전국에 지역마다 아가페 코랄의 그 지역의 중심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교회음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많은 지휘자님들과 교회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학교 합창단과 대학교 합창단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인데 대학 때에 찬양 성가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찬양의 은사를 주셨으니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고 노력하여 하나님 앞에 찬양을 올려 드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하여 교회 공동체를 섬기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역자로 나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휘 장철진장로/작금에 교회음악도 세상적인 것들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있는데 아가페 코랄은 정통 교회음악을 계승하고, 신본주의의 건강한 믿음으로 건강한 찬양을 통해 찬양의 본질을 이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Q음악 사역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비전은 무엇입니까?

    앞으로의 활동 계획(정기 연주회, 지역 봉사, 선교적 사명 등)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휘자 장철진장로/매년 10월에 정기연주회를 갖습니다. 금년 34회 공연도 10월7일(화) 오후 7시 목포 갓바위에 위치한 목포문화예술회관 공연동에서 있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거리의 제약으로 연주회에 참석이 어려운 지역 분들을 위해 순회공연, 교회 초청 연주를 하고 있으며, 소록도에 가서도 연주하였고 앞으로는 병원과 교도소 등에도 찾아가 연주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면이 허락되는 대로 해외 선교 연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에는 13개 분교의 아가페 합창단들이 모여서 아가페 페스티발을 갖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목포에서 전국 아가페 페스티발을 개최하여 10개 합창단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연주회를 가졌었습니다. 작년에는 기독음대 창립 50주년 기념 아가페 페스티발을 잠실 롯데월드 콘서트홀에서 가졌습니다. 목포에서도 단원 50명이 참가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많이 받고 돌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연주회와 연합 활동을 통한 사역을 충성되이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저 합니다.

     

    ■ 단장 김부영 장로 (목포영락교회)


     

    Q 합창단이 지역교회와 성도들에게 어떤 신앙적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예배에 찬양대는 예배위원 입니다. 찬양대원들이 예배에 찬양하는 것은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오직 하나님의 찬양을 올려 드리는 신령과 진정한 찬양의 제사장으로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Q 단장으로서 가장 크게 기도하는 비전과 기도 제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제게 크신 은혜를 주셨습니다. 신앙을 고백한 이후 저는 한 번도 제 능력으로 무엇을 해낸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주님께서 예배의 자리에 세워주시고, 찬양을 통해 성령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그저 주님께 쓰임 받는 도구일 뿐입니다. 기계가 기름을 부어야 움직이듯, 저 또한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셔야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가장 큰 기도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나를 나타내는 찬양이 아니라 하나님을 나타내는 찬양, 내가 드러나는 찬양이 아니라 나는 없고 주님만 영광 받으시는 찬양이 되기를 날마다 간구하고 있습니다.”

     

    Q 운영과 방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기도로 시작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휘자 장철진 장로님은 신앙이 좋으신 분입니다. 대원들의 신앙적인 면과 찬양의 제사장 역할과 제세, 교회음악의 기초부터 가르치고 기도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단원들도 이미 기본부터 몸에 익혀 잘 따르고 있기 때문이며 34차 연주회를 위한 40일 릴레이 금식기도에 필연적으로 참여합니다. 본인도 9월8일 금식에 동참했습니다.

    Q 앞으로 지역 사회와의 연대, 교계와의 협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요?

    본 찬양단을 통하여 함께 교회 공동체의 찬양 제사장으로서의 역할과 쇠퇴해져가는 한국교회를 위해 전국의 아가페 코랄과 함께 헌신할 것이며 모든 일이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이뤄 가신다는 믿음으로 목포 지역의 모든 교회를 위하여 찬양대원의 육성과 예배음악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휘 장철진 장로 (상리교회)


    Q계획중인 34회 연주회의 주제와 발표 곡명은 무엇인가요?

    이번 34회 정기연주회의 컨셉은 “믿음”입니다 믿음장인 히브리서 11장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니...” 합창곡 12곡과 앵콜송 회중과 함께하는 찬송은 모두 찬양 제목에 믿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찬양이고요. 독창, 중창도 2곡 중 1곡은 믿음을 찬양합니다. 곡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나의 믿음 약할때/R.Harkness. Arr.오진득 △믿음의 주요/신현민 △나를 믿느냐/김진수 △믿음으로 살아나리라/이민경△신실하심을 나는 믿네/김민아 △믿음의 성도/J.M.Martin(곡중 솔로 S.최미자)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A.S.Sullivan Arr.이현철 △오직 믿음으로/고형원. Arr윤창호△ 믿음이 있으니/진선미 △믿음으로 갑니다/홍지열 (곡중 솔로 A.정인숙) △믿음은/정진성 △믿음의 축복/김민식 Arr.황수진 △앵콜송이 믿음 더욱 굳세라 회중과 함께 △ 나 주의 믿 갖고/D.Besing △혼성 4중창 믿음의 가정/권민지 독창 믿음의 고백/이을구(소프라노 강혜원)으로 구성 하였습니다.

    Q지휘자로서 목포 아가페 코랄의 음악적 정체성과 색깔을 어떻게 세워가고자 하십니까?

    음악의 정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 하는 것인데 찬양은 믿음을 표현해 내며 양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포 아가페 코랄은 지 교회 성가대원들이 모여 가슴속에 담고 있는 작은 신앙들을 표현하여 믿음의 소리로 찬양하는 합창단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도 좋지만,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믿음이 표현된 찬양으로 드리워져서 하나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기뻐하실 찬양을 드리고 싶습니다. 회중에게는 찬양의 선포를 통해 격려와 권면이 이루어지며 함께 은혜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Q찬양과 음악이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영적 사역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결국 믿음으로 드리는 찬양이라 생각합니다. 내 의지와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과 방법으로 찬양하는 자세라 생각합니다. 굳어져서 쓸 수 없는 밀가루는 다시 빻아서 사용해야 하듯이 습관적인 신앙생활을 부수고, 살아있는 자아를 부수고 낮춰서 더욱 성숙된 신앙의 길을 걸어갈 때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찬양 사역자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도 연주회를 위해 하루에 2명씩 31일간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목 홍석기 목사님과 단장 김부영 장로님을 시작으로 릴레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찬양 가운데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고 기대 합니다.

    Q단원들과 호흡하며 지휘자로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믿음의 표현입니다. 목사님의 설교에 메시지가 있듯이 찬양 속에도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합창이기에 하모니가 중요 하지만, 가사는 찬양의 생명입니다. 가사를 강조하여 찬양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전달 하는데 힘을 합하고 있습니다.

     

    Q앞으로 연주 레퍼토리나 음악적 방향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신지요?

    고전과 최신 찬양을 중심으로 연주해 오다가 최근에는 주제를 정하고 연주회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 날 사랑하심. 하나님의 은혜. 칸타타 주기도문의 주제로 연주해 왔습니다. 앞으로 주제는 기도, 위대하심, 주를 찬양, 은혜, 간구, 인도 등 연주해야 할 주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연주회가 끝나면 총회에서 설문지를 통해 다음 해의 컨셉을 정하고 은혜로운 찬양곡들을 찾아내어 연주하려 합니다. 앞으로의 방향이나 비전은 교회에 이단적이고 세속적인 음악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목포 아가페 코랄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을 생각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어떠한 경우에라도 자기를 나타내고 자랑하려는 단원은 철저하게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마음이 하나 되어 하나님께는 영광을, 부르는 자와 듣는 자에게는 은혜를 받고 누리는 찬양의 발걸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Q지휘자로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사역적 소망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중학교 3학년때 부흥회에 참석하여, 하나님께 2가지 서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는 선생님이었고 또 하나는 성가대 지휘자였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2가지 서원의 기도를 모두 들어 주셨습니다.

    소망은 아가페 코랄과 같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찬양하는 합창단을 지휘하며 함께 성령님의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싶습니다. 아버님께서 목사님으로 시무하셨던 광주 지산교회가 무너져 먼저 하늘나라에 간 동생 성실이와 삼진이의 몫까지 하나님께서 힘주시는 한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끄시는 대로 아브라함과 같이 순종의 길을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걸어가겠습니다. 힘드신 삶 가운데서도 끝까지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신 아버님의 삶을 본받아 서원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한걸음 한걸음 찬양의 발걸음을 걸어가겠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정통 교회음악을 계승하며

    찬양과 선교·봉사로

    영적 감동을 전하는 합창단



    ”







    ■단무장 박광일 장로 (상리교회)


    Q. 단무장으로서 합창단의 조직과 운영에서 맡은 주요 역할을 소개해 주십시오.

    합창단은 단장, 지휘자, 단무장, 총무, 회계, 서기, 홍보부, 봉사부, 각 파트장 등 여러 직책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단무장으로서 매주 연습을 시작할 때 기도로 단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연습 및 예배 순서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실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연습 시 발생하는 여러 행정적·실무적 사항을 확인하고 마무리하며, 각 부서와 협력하여 전체가 질서 있게 운영되도록 종합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맡을 때는 부담이 컸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과 지혜를 주셔서 지금까지 큰 실수 없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Q. 단원들이 은혜 안에서 조화롭게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합창단은 단순한 음악 단체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신앙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단원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찬양 안에서 함께 은혜를 누리고, 서로를 존중하며 한 몸을 이룰 때 진정한 조화가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단원들이 힘들 때도 서로 격려하고, 부족할 때는 함께 채워가며, 모든 활동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음을 잊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Q. 합창단 운영에서 행정적·실무적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계십니까?

    운영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부분은 다양한 업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도 질서와 시간 안배를 잘 지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연습 준비, 장소 관리, 일정 조율, 단원 출석, 행사 운영 등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아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무장 혼자 감당하려 하기보다는 지휘자, 총무, 각 파트장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일을 나누어 처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과정을 기도로 맡기며, 하나님께서 필요한 지혜와 사람들을 붙여 주신다는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단무장으로서 합창단이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합창단은 교회 안의 찬양 사역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향한 선교적 사명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정기연주회와 찬양집회뿐 아니라, 병원이나 요양원, 군부대,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더 넓히고 싶습니다. 또한 지역교회들과 연합하여 합창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무대를 마련함으로써, 믿지 않는 분들에게도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개인적으로 아가페 코랄을 섬기며 느끼는 가장 큰 감사와 은혜는 무엇입니까?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며 찬송과 말씀 가운데 자라왔고, 찬양을 통해 믿음을 키워왔습니다. 특히 아가페 코랄에 참여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은사를 교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찬양을 부를 때마다 제 안에 감격과 눈물이 솟구치고, 그 순간마다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신다는 은혜를 깊이 체험합니다. 또한 단무장이라는 직분을 통해 합창단을 섬기면서, 섬김이 곧 축복이며 기쁨이라는 것을 몸소 배우고 있습니다. 아가페 코랄이 제 신앙 여정에서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총무 김영희 권사 (상리교회)


    Q총무로서 합창단 내 소통과 교제를 어떻게 이끌고 계신지요?

    창단 초창기에는 방학 전후로 단원 화합을 위해 야유회를 가기도 했으나 현재는 현실적으로 바쁘다 보니 연습 시간 이외에는 모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습 시간 전후나 장거리 연주회를 오고 가는 시간에 교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단원들의 화합을 위한 시간으로 녹여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경을 쓴다면 신입 단원들의 정착인데요, 우리 단원들 대부분은 이삼십 년 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입 단원들의 설 자리가 어색해지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임역원들이 다과를 준비하여 차를 마시면서 기존 단원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단원 모집, 회비 관리, 행사 준비 등 실무적인 면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단원들을 중심으로 단원 모집을 하고 있으며, 단원 관리는 지휘자 장로님이 열정적으로 하고 계십니다. 특히 2번 이상 결석자나 장기 결석자들은 피해 갈 수가 없죠. 전국대회 대회에서도 우리 합창단원이 수가 많음을 부러워하십니다. 회비는 단원들이 일정 금액을 납부하여 연주회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계 담당자가 입출금 내용을 단톡방에 공개하여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긴급한 지출이 필요할 때는 임원방에서 임원들의 동의를 얻어 지출하고 있으며 1년 단위로 총회를 통해 서면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연주회 요청이 들어오면 긴장과 함께 어떤 규모(합창, 중창, 독창 등)로 찬양의 자리에 서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가슴 떨리는 순간이며 마치고 나면 보람된 시간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은 연주회는 2015년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연주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소리가 아닌 믿음으로 드리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소록도 주민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더 감사하고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을 통해 단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였습니다. 소록도는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차별과 멸시 가운데 한평생을 한 곳에서만 살아오신 분들의 고향이자 삶의 전부입니다. 그분들의 마음에 몇 곡의 찬양으로 위로가 되기에는 부족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찬양을 들으며 “아멘!”으로 화답하는 모습에서 우리 단원들은 더 큰 은혜와 감동을 받고 돌아오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Q여성 지도자로서 합창단의 화합과 영적 분위기를 위해 특별히 힘쓰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단원들 대부분이 각 지교회에서 중직자로 섬기는 분들입니다. 사모로, 지휘자로 찬양대원이며 찬양의 리더들이 모인 단체이다 보니 제가 힘쓰지 않아도 찬양의 자리에 오시는 것을 사모하게 된다고 합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먼저는 단원들과 임원들 각 파트장이 조직의 뼈대가 되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원들이 목포시 및 인근 지역에서 모이기 때문에 모이는 시간이나 연주회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필요에 따라 양보하고 협력하여 지금의 연습 시간이나 연주회 일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마다 사업 내용이나 예산 등 큰 맥락을 잡고 나면 이런 내용을 단원들에게 알리고 1년 동안 녹여 내는 절차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통은 임원회에서 결정되며 결정된 내용은 단원들에게 전달됩니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고 음악 선교를 지향하는 우리 합창단은 정기연주회 부활절 합창제 초청 연주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총무의 입장에서 볼 때, 아가페합창단이 지역교회와 성도들에게 어떤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 합창단의 활동 목적이 목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교회와 함께 교회음악 발전과 음악 선교 사명의 작은 밑거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지역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영혼의 안정과 회복, 찬양 속에 거하는 일상에서 호흡과 같은 위로가 되는 합창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Q앞으로 총무로서 기도하며 품고 있는 합창단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합창단의 연혁이 쌓이는 만큼 단원들의 나이도 늘어가고 육체적으로도 연약해져서 찬양의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는 단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분들이 회복되어 함께 찬양하며 하늘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의 제물을 아낌없이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합창단이 현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후배 양성과 하나님만 찬양하는 구별되고 차별화된 세 대간의 화합과 하나님의 선하신 영적 메시지를 전하는 선교하는 합창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Q. 호남기독신문 애독자 분들께 마무리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단장 김부영 장로:

    “지금 한국교회는 저출산과 고령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예배 환경과 신앙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나라와 민족, 위정자, 그리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신문 가족 여러분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일터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지휘 장철진 장로:

    “이번 인터뷰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신 신문사와 이 글을 읽으시는 성도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신앙생활은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말씀으로 무장하며 살아갈 때 풍성한 은혜가 임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날마다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날마다 형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단무장 박광일 장로:

    “주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걸어가는 애독자 여러분께도 놀라운 사랑과 은혜가 풍성히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총무 김영희 권사: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주신 이도, 취하시는 이도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고, 호흡이 있는 동안 하나님을 찬양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애독자 여러분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일터 위에 주님의 복이 늘 임하시도록 날마다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와같이 목포 아가페 코랄이 지난 34년간 열과 성을 다해“나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만 드러내는 찬양”으로 물들이며, 교회와 지역사회, 더 나아가 한국교회에 신앙의 울림을 전해왔다“,“세속이 아닌 정통 교회음악의 계승”이 목포를 넘어 세계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길 기대한다 .

  • 글쓴날 : [25-10-01 09:35]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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