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호남협의회(대표회장 노갑춘 목사)가 주최한 제52회기 호남협의회 체육대회가 지난 9월 9일(화) 오전 9시 30분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체육대회는 지역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 안에서 교제하며, 건강한 체육활동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대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서기 전광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회계 조형국 장로의 기도에 이어 대표회장 이형만 목사가 ‘즐겁고 행복한 호남’(살전 5:16~1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호남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사고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고 권면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하고, 승부에 승복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상을 갖추자”고 당부했으며, “운동을 통해 다져진 열정과 규칙을 지키는 준법정신으로 으뜸 호남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대표회장 노갑춘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체육대회를 통해 상호 우의를 다지고, 팀워크로 하나 되는 신앙인이 되자”며 “경기에서 룰을 지켜야 온전한 경기를 치를 수 있듯이, 신앙인의 규범도 준수하여 교회와 신앙공동체를 살리는 회원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보와 보살핌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자. 앞으로도 신앙 안에서 서로 협력하며 하나 되는 호남의 교회와 성도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총회와 교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를 축복했다. 총회 부서기 서만종 목사, 총회 이만교회운동본부장 전승덕 목사, 총회 군선교부장 박창식 목사, 명예회장 유웅상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 후원이사장 김관선 목사, 광주전남노회협의회 증경회장 전요섭 목사, 제107회기 총회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광신대학교 법인이사장 김용대 목사가 함께하여 “체육을 통한 교제와 연합이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상임총무 정판술 목사의 광고에 이어 증경회장 정태영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족구와 배구 경기에 참여해 준비된 대진표에 따라 경기를 소화하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과 응원하는 이들이 하나 되어 웃음과 격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신앙과 지역 공동체의 연합을 다지는 귀한 자리로 평가됐다. 특히 호남협의회가 오랜 전통 속에서 이어온 체육대회는 성도들이 서로 친교를 나누고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승패를 넘어 양보와 배려, 질서와 화합의 정신이 드러났으며, 이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호남’이라는 주제가 더욱 빛을 발했다.
합동 호남협의회 제52회기 체육대회는 말씀과 기도로 시작해 운동과 교제로 이어진 은혜로운 행사로 마무리됐다. 참석자 모두는 신앙과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 되는 ‘즐겁고 행복한 호남’의 의미를 되새기며 귀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20개 노회가 참가해 2개 그룹으로 진행된 족구 경기에서는 김제노회와 전북제일노회가, 9개 노회가 참가한 배구 경기에는 목포제일노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