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완 목사 영암벧엘교회 한국신학목포분교 교수 |
이 일을 위해 신도회를 더욱 작은 조직으로서의 “속회”(Class Meeting)와 “조”로 나누어 지도할 수 있도록 평신도 지도자들을 육성하였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안에서 더욱 충실히 살기를 원하는 자들을 중심으로 “선발신도회”를 조직하였으며, 그리고 회원들 중에서 범죄하고 타락했음을 깨닫고 다시 회개하여 입회하고자 할 때 이들을 “참회자 반”으로 구성하여 지도하였다.
종합하면 웨슬 리가 조직한 연합신도회와 그 안의 속회 그리고 신도반의 두드러진 특징은 신앙의 확신 이후 증거인 열매를 얻기 위해 회심자들을 끊임없이 작은 모임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생활을 지도하고 훈련 했다는 것과 이 일을 평신도들의 사역으로 함께 감당해 나간 것이다. 이것이 스페너와 진젠도르프 그리고 웨슬리의 공통점이었다.
즉 작은 모임으로 세분화시켜서 성경공부, 기도 그리고 사랑의 나눔과 세상을 향한 섬김과 선교 등을 통하여 구원과 생활이 분리되는 이분법적인 신앙이 아니라, 모든 말씀이 생활의 현장에서 뿌리내리는 실천적 신앙을 강조하였고, 이것을 통하여 신앙의 역동성을 회복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사역을 위해 평신도의 위상을 정립하고 그 역할을 과감하게 수용하여 훈련받은 평신도로 하여금 분담된 지도력을 갖게 하였다. 이렇게 훈련된 ‘작은 교회’는 결국 영국교회의 개혁을 통한 선교 사역을 수행하였다.
2) 속회의 선교 전략
(1) 사회적 책임과 전도
속회는 1742년 브리스톨에서 많은 메도디스트 회원들이 복음대로 살지 않는 것을 발견한 웨슬리가 그들을 “구원의 확신과 성화의 훈련”이라는 질적인 성숙을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조직하였다. 속회는 대개 12명 씩으로 구성되었고, 특히 초신자들을 위한 모임이었다.
웨슬리는 초대교회에도 신도의 수가 점점 증가됨에 따라 지정된 한 장소와 건물에 모일 수 없게 되자 사도들의 선교 활동에 의해 여러 곳에 교회가 세워졌는데 바로 이것이 신도들의 모임이었다고 이해하였다. 이것은 하나의 가정도 교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었고 또한 이것을 성서적 근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