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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헌 목사 |
“그날이 도적같이 이를 줄 너희는 모르느냐. 늘 깨어있으라 잠들지 말아라. 주님과 동행하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향하신 하나님 뜻이니라”는 노랫말이 있습니다.
이 노랫말처럼 그날이 도적같이 이릅니다. 그날과 때는 하나님 소관입니다. 그러나 징조를 통해서 그날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종말의 징조가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 우리 자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즉 개개인의 신자 속에 망조가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말세에는 신자가 많지 않으리라고 합니다. 또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이기적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만큼 이기적인 시대가 또 어디 있었겠습니까? 내 주머니 채우기 위해서 마약 장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요구르트에 독극물을 넣는 것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이 쓰러지거나 자빠지거나 무슨 짓이든 다 해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가 어떻게 되든 불량 만화를 마구 찍어 내고 담벼락에 벌거벗은 여자가 누워 있는 영화 포스터를 마구 붙여 놓습니다. 돈만 벌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소위 대기업이란 자들이, 없는 자들(소상공인들)이 어떻게 되든 바나나 및 각종 농산물을 마구 수입합니다. 심지어 새우젓이나 콩나물 장사까지 합니다. 얼마나 이기적인가 하면 자기 딸 같고 동생 같은 여자를 마구 팔아먹기도 합니다. 세상에 이기적 이기적 해도 이렇게 악질적인 이기적인 시대가 또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믿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믿는 사람들이 더 이기적입니다. 내 주머니 채우기 위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슨 상처를 입히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믿는 자에게 상처 입은 사람이 과연 예수 믿으라면 믿을까요? 그들의 영혼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내 주머니만 채워지면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하나님까지 이용해 먹습니다. 자기 사업을 위해, 자기 건강을 위해, 자기 소원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합니다. 즉 사업에 조금만 문제가 있어도, 건강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는 봉사도, 헌금도, 아주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합니다. 심방도 와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좀 잘된다 싶으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오히려 하나님과 교회와 신앙을 귀찮게 여깁니다. 주일날 교회 가는 것, 사업에 방해된다는 것입니다. 십일조와 작정 헌금, 거지에게 동전 던져 주듯 생각나면 툭 던져 놓습니다. 신앙생활 잘하라고 심방 하면 귀찮게 왜 왔느냐는 식입니다. 이러한 믿는 자의 이기심이 믿지 않는 자들의 이기심보다 더 큰 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북교동성결가족 여러분, 우리는 갈수록 사람들이 이기적이 되는 시대를 살아갈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해산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점검해야 합니다. 마치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영.혼.신을 아름답고 정결하게 단장하는 한 주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