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기독교연합회(회장 윤준환 목사)는 지난 8월 10일(주일) 오후 2시, 영암 독천교회(담임목사 이진구) 본당에서 제80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번 연합예배는 하나님께서 주신 해방의 은혜를 기억하고, 분단된 민족의 화해와 통일, 그리고 영암 지역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예배는 부회장 오창철 목사의 인도로 경건하게 시작됐다. 먼저 이진구 목사가 “예배를 위하여”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예배 가운데 임재하실 성령을 간구했다. 이어 정병인 증경회장이 “나라와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김병영 증경회장이 “영암 발전과 군정을 위하여”, 윤영삼 부총무가 “영암군기독교연합회와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각각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말씀은 회장 윤준환 목사가 단 2:31~35, 44절을 본문으로 “영원히 망하지 않는 나라”라는 제목으로 증거했다. 윤 목사는 설교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우리 민족은 해방의 은혜를 잊지 말고,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며, “세상 나라는 흥망성쇠를 거듭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으며, 우리 성도들은 그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헌금과 헌금기도, 광고가 진행된 뒤 직전 회장 김은철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이어진 2부 기념식은 총무 신광범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내빈 소개 후 우승희 영암군수와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우승희 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교회가 함께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영암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더 크게 발전하도록 군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대 의장 역시 “자유와 해방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 예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큰 희망을 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춘석 증경회장이 선창한 만세 삼창은 본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의 목소리와 함께 힘차게 울려 퍼졌다. 참석자들은 민족해방의 기쁨을 다시금 되새기며, 나라와 민족의 정기와 교회의 사명을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예배에는 영암군 전역에서 모인 교역자들과 성도들이 함께했으며, 연합된 찬양과 기도를 통해 영암군 교회들이 하나 됨을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광복은 단순히 일제로부터의 해방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 은혜임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회가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영암군 기독교연합회는 매년 광복절을 맞아 연합예배를 이어오며, 지역 복음화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올해 80주년을 맞아 드린 연합예배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 민족의 역사와 교회의 사명을 되새기는 은혜로운 시간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