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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병원장 조생구 장로
목포벧엘교회 |
인간의 간(liver)은 인체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대사 기관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주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구조적 특성 - 우측 복부 오른쪽 위 횡격막 바로 아래에 12kg 무게로 어두운 적갈색을 띄고 간소엽이란 작은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간문맥(portal vein) → 소화관에서 흡수된 영양분과 독소를 운반
간동맥(hepatic artery) → 산소가 풍부한 혈액 공급을 담당한다.
2. 기능적 특성 - 1)대사 기능 :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 조절.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고 필요 시 분해 해독 기능을 한다. 약물, 알코올, 독성물질 분해 및 배출, 담즙 생성 후 담낭에 저장
2)단백질 합성 : 알부민, 응고 인자 등 혈액 단백질 생성
3)저장 기능 : 비타민(A, D, B12), 철분, 구리 저장
4)면역 기능 : 쿠퍼 세포(Kupffer cell)로 세균 및 이물질 제거
3. 재생 능력 - 간은 부분 절제 후에도 재생가능(약70%가 절제돼도 원래 크기로)
4. 질병과 취약성 - 지방간, 간염(바이러스·알코올성), 간경변, 간암 간질환은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5. 독특한 생리적 특징 - 간에는 통증 수용체 없어 피막이 늘어날 때만 통증을 느낀다. 혈액이 풍부하여 전체 혈액량의 약 13%가 간에 존재, 지속적인 화학반응 공장 역할
간이 망가지기 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중국 저장성의 리 교수는 B형 간염이 퍼져 수많은 이들이 급성 간부전으로 병원에 실려와도
간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생명을 잃었다. 간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줄 수만 있다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으리라는 신념이 가지고 1986년 ‘인공 간 지원 시스템’(ALSS)을 세웠다. 이 시스템은 혈장 교환과 흡착, 혈액 투석을 결합해 간 기능을 임시로 대체하고 환자의 간이 자연 회복하거나 이식을 기다릴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리 교수는“간이 완전히 손상되기 전, 혹은 손상이 시작되기 전 조기 예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유전체 분석으로 간 질환의 고위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진단 알고리즘은 간 수치와 염증 지표, 체질 정보 등을 종합해 질병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할 수 있다. 실제로 PNPLA3, TM6SF2, MBOAT7 같은 유전자는 지방간과 섬유화, 간암 위험과 연관이 높다는 연구가 축적되고 있다. 줄기세포 기반의 간세포 재생 기술과 엑소좀을 통한 조직 회복, 간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간 건강을 위한 중요한 네 가지>
첫째,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다. 혈액검사로 AST와 ALT, GGT와 빌리루빈 수치를 체크하고 의심되는 변화가 있을 때는 영상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둘째, 지방간과 염증을 악화시키는 고지방·고당분 식단을 피하는 것이다. 술과 가공식품, 과도한 육류 섭취는 간의 지방 침착을 촉진한다. 이는 추후 간 섬유화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운동과 체중 관리다. 간에 좋은 운동은 격렬한 근력 운동보다는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무엇보다 체지방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넷째는 유전적 위험을 평가하는 유전체 분석이다. 가족력이나 만성 피로, 혈당 이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간 질환 관련 유전자 스크리닝을 받아보는 것이 조기 예방의 시작이다.
넷째,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디지털 헬스 도구나 AI 기반의 자가 간 건강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다. 간 피로와 수면, 식습관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다수 상용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