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탯줄
  • 김영선 목사
    김영선 목사
    압해남부교회




    너의 탯줄

    애련한 정을 결박하고

    홍실로 단단히 묶으라

    사방에서 둘 다 죽는다고 소리쳐도

    눈 하나 깜짝하지 말고

    당장

    뜨거운 물속에 푹 담근

    날선 가위 꺼내어

    단번에 잘라내라

    끊어야 산다

    끊어내야 살린다

    아담으로부터 이어져온

    불순종의 질긴 줄

    죄악의 탯줄을...

     

  • 글쓴날 : [25-07-28 14:40]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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