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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종림 권사 |
안개꽃에 빨간 장미가 송송
내 마음이 하늘을 난다
기뻐하고 행복한 건
임이 주신 한 다발 한 아름
코 끝에 끙끙거려 맡아보고 안아 봐도
싫지 않은 그대마음
오랜만에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찐한 행복을 맛나게 먹으며
감정이 많이 살아 있음을 깨달았다
넌 언제부턴가
내 옆에서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니
없을 땐 어이 살았을까
몰랐을 땐 어이살았냐구
참 인간이란 간사해서
그때의 모든 것 다 잊고 행복에 겨워서 싱글 벙글
헤어짐이 아쉽지만
연약한 자들이 손 내미니 부지런히 쫓아와서
잡아주는 손마디에 장미꽃이 주렁주렁
안개꽃도 주렁주렁.
∎전남 영암 출생
∎월간 문학바탕 시 부문 신인 문학상 수상
∎국제 문학바탕 협회 회원
∎텃밭문학 회원
∎영암문학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