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패역한 시대에서 돌아서라2"
  • 김주헌 목사
    김주헌 목사




    어둡고 캄캄한 우리의 심령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심령을 비추어 주는 환한 빛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성령입니다. 우리의 심령이 죽었습니다. 성령께서 오실 때에 죽은 우리의 심령이 살아납니다. 심령에 마귀가 있습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죄악을 잉태시키는 마귀를 내쫓을 수 있는 능력은 오직 성령께만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식의 옷을 입고, 문화의 옷을 입고, 경제의 옷을 입고, 모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지만 심령이 썩었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더욱 타락해 갈 뿐입니다. 무엇으로 고칠 수 있습니까? 무엇으로 바꿀 수 있습니까? 성령께서 오시면 모두 바뀌는 것입니다. 패역한 시대에서 패역하지 아니하는 길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 충만하게 사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2절-4절은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죄에서 돌아서라고 말씀합니다. 한 마디로 남의 인격과 권위를 무시하고, 짓밟고, 깔보고 배반하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죄를 디모데후서 3장 5절 이하에서 자랑(뽐냄), 교만, 비방(헐뜯음), 무정(다른 사람에 대하여 사랑 없음), 원통함(용서없음) 모함(나쁜 말을 일삼음), 참소(사실을 부풀리거나 축소하거나 왜곡시킴), 자고, 거역, 불경건, 배반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이야기로 한다면 이러한 일들은 '주제 파악을 못 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지나간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면 어떻습니까? 뭐가 그렇게 잘 난데가 있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만큼 된 것이 누구 때문입니까? 남을 짓밟고, 무시하고, 깔본다고 해서 나에게 무슨 이익이 돌아옵니까? 그리고 후일에 하나님 앞에 서서 무슨 변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생각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운 점이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여지없이 죄인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죄인 중에 괴수들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좀 잘했거나 성취시켰다고 해서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계획했던 일이 좀 안됐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도토리 키 재기식”의 자랑과 논쟁과 시비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일이 되도록한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나는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부가 서로 존중해야 하고, 부모는 자녀의 인격을 존중해 줘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직분의 중책 여부를 떠나서 피차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태도가 절실히 요청됩니다. 직분은 봉사직이요, 종 된 직이요, 섬기는 직이기 때문입니다. 권리가 앞서는 것이 아니라 헌신이 앞서야 되는 것이 교회의 직분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사랑하는 북교동성결가족 여러분! 성도 가정과 교회는 공동체의 화목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돌아서야 합니다. 그리고 피차 존경하고 섬기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도록 해야 합니다.

  • 글쓴날 : [25-07-15 17:27]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 다른기사보기 admin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