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홍석환 장로, 이하 전장련)가 하기부부수련회를 7월 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개회했다. 전장련 최대 연례행사인 이번 수련회(준비위원장:이해중 장로)에는 작년보다 500명가량 많은 2300여 명이 등록해 성황을 이뤘다. 전국에서 모인 장로 부부들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주제로, 3일까지 집회와 특강, 심령부흥회 등을 함께하며 쉼과 영적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전장련 회장 홍석환 장로는 “이 귀한 은혜로 자리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수련회를 위해 40일 릴레이 금식기도로 준비해주신 임역원과 증경회장, 준비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수련회 기간 내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함께 모여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예배가 살아나며, 회복과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길 바란다.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김종혁 목사(명성교회)가 ‘그 나라의 복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우리 존재의 근거이고, 살아갈 이유이고, 살아갈 힘이며, 마지막 날의 소망이다. 그 나라의 복음을 믿는 자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고, 그 권세를 누리고 발휘하는 자들”이라고 강조하고, “다시 십자가로, 다시 보혈로, 다시 복음의 중심으로 돌아가자. 여러분은 단순히 교회의 일꾼이 아니라, 그 나라의 복음을 위해 부름 받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다. 새 언약의 주인공으로 굳게 서라”고 당부했다.
예배에는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도 참석해 축도했다. 수련회에는 또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대암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를 비롯해, 총회 임원, 연합회 증경회장, 총회 산하 기관장과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로 연합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수련회는 아홉 차례 특강이 진행된다. 첫 번째 특강 강사로 나선 노원석 목사(인천제2교회)는 ‘신앙의 초심’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신앙의 초심을 찾기 위해서는 세상적인 명예와 지위의 신발, 무의식적 권위주의의 신발을 벗어버리는 내려놓음의 초심이 필요하다. 또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거룩함의 초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련회가 신앙의 초심을 다시 회복하고, 교회를 귀하게 섬기는 장로의 사명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곡제일교회 김종원 목사는 첫 번째 은혜의시간 설교자로 나서 은혜를 끼쳤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읍시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인 ‘온유’와 ‘겸손’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본래 죄의 종이었으나, 예수님의 피 값으로 하나님의 양자가 됐다. 그 은혜를 받은 자답게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을 품자. 온유와 겸손으로 교회와 교단, 한국교회를 살리자”고 권면했다.
첫날 저녁 심령부흥회에는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설교자로 나섰다. 소강석 목사는 ‘조덕삼처럼, 빌레몬처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머슴살이하던 이자익을 존중하고, 앞세운 김제 금산교회 조덕삼 장로와 돈을 훔쳐 도망쳤던 오네시모를 용서했던 빌레몬과 같은 장로들이 될 것을 권면했다. 소 목사는 “장로라면 조덕삼 장로와 같은 관용과 아량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와 같은 놀라운 은혜가 여러분에게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심령부흥회에서는 ‘농어촌교회 및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헌금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외 특강 강사로는 이재훈 목사(다건연세내과의원 대표원장), 김근영 목사(수원제일교회), 박노섭 목사(삼광교회),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 박세용 장로(법학박사),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 전승덕 목사(설화교회)가 나선다. 둘째 날 저녁 심령부흥회는 증경총회장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가 ‘다윗의 길로 가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다.
또 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두 번째 은혜의시간 설교자로 나서고, 장창수 목사(대명교회)가 새벽기도회에서, 증경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폐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다. 이외 특별순서로 건강특강(박시형)과 간증(김동환 원로장로), 전국장로찬양제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