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목포장로회, 장로의 영성과 헌신을 다시 묻다
  • 조현용·김관송 목사 초청 장로세미나 가져




  • 예장통합 목포노회 훈련원(원장 김준영 목사)은 지난 7월 1일(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양동제일교회에서 ‘장로의 영성과 리더십’을 주제로 장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 현장의 경험과 말씀을 통해 장로들이 다시금 자신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예배는 김준영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박용현 장로(장로회장)의 기도 후 양동제일교회 담임 곽군용 목사가 설교했다. 곽 목사는 ‘함께 장로된 자가 장로들에게 권하노니’(벧전 5:1~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장로는 말씀으로 무장하고 기도로 섬기며, 헌신과 봉사로 교회를 세우는 귀한 직분”이라며 “건강한 당회를 통해 교회가 자라고, 목회자가 기쁨으로 사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프리카 선교사 시절과 양동제일교회 부임 초기의 시행착오를 돌아보며 장로들의 신뢰와 사랑이 목회를 가능케 했음을 강조해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서 진행된 세미나 첫 번째 강의에서는 빛과소금교회 조현용 목사가 ‘이런 장로님 없소’(요 4:23~24)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조 목사는 장로가 가져야 할 진정성 있는 헌신, 목회자와의 건강한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생생하게 나눴다. 그는 “장로는 교회의 어머니요, 목사는 아버지”라며 “율법과 은혜가 조화를 이룰 때 교회는 바르게 선다”고 전했다.

    장로와 목회자의 관계에 대해 그는 “당회를 기다리는 목회, 추어탕 한 그릇에 담긴 장로와의 대화, 자비로 교회 식기를 마련한 장로들의 헌신” 등 실제 사례를 통해 그 의미를 풀어내며 청중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장로는 예의와 존중의 문화를 세워야 하며, 서로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존중할 때 교회는 평안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강의는 무학교회 원로 김관송 목사가 맡아 ‘잘사는 사람’(눅 15:11~23)을 본문으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잘사는 사람은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사는 사람”이라며, 장로가 먼저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장로는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헌신과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세속주의와 실용주의에 물들지 않고 복음의 본질을 붙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의 후 참석자들은 함께 석식을 나누며 교제했고, 이후 경주에서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장로로서의 부르심과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삶과 사역이 묻어나는 살아있는 메시지를 통해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장로세미나는 장로들이 교회의 영적 기둥으로서 목회자와 함께 동역하며, 지역 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세우는 데 깊은 울림을 주는 자리였다. 영성과 헌신을 재점검하는 이번 기회가 목포노회 전체에 신선한 도전과 방향을 제시하며, 장로들의 사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 글쓴날 : [25-07-15 16:41]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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