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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목사 상리교회 범사회문제대책운동본부 사무총장 |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장군 시절 이야기이다. 미 의회에 출석하여 연방 군대 창설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이때 한 의원이 연방 군인의 수를 3천명 이내로 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자 의장이 워싱턴 장군의 의견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좋은 의견입니다. 하지만 그 경우 미국에 쳐들어오는 적들도 3천명 이내이어야 한다는 조항도 의결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적군이 얼마나 쳐들어올지 모르는데 고작 3천명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뜻이었다.
그건 너무 안일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문제도 그렇다.
맞서서 이길 정도로만 생겨나면 얼마나 좋겠나? 예상한 만큼가 발생하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그렇지 않다.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발생하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벌어진다.
마치 ‘불길’이 치솟듯이 몰아쳐 올 때도 있다.
사방에 마른풀이 가득한 들에서 ‘불길’이 밀려올 때,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까? ‘맞불’을 놓는 것이다.
불길이 치솟는 반대편에 ‘맞불’을 놓으면 풀이 타들어 가며 공간이 생기고 불길이 잠잠해진다.
우리도 인생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거센 ‘불길’을 만날 때가 있다.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맞불’을 놔야 한다. ‘기도’는 맞불과 같다.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기도’라는 맞불을 놓는 것이다. 기도의 맞불을 통해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신다.
하나님이 ‘마귀’를 대적하신다.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나서신다.
그리고 치솟는 불길을 ‘잠잠하게’ 해주신다. 때로는 우리의 인생에 내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커다란 ‘불길’이 덤벼든다.
내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커다란 ‘장벽’이 놓일 때가 있다.‘물질의 문제, 질병, 직장과 사업의 문제, 가정을 뒤흔드는 사건들, 그리고 사람들과의 얽히고 설킨 문제들’로 인해 괴로움을 당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같은 공격을 받으며, 이를 막을 힘이 없어서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인생의 짐이 너무도 크고 무거워서 그 짐에 눌려 신음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어찌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분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우리 인생을 가로 막는 모든 대적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길은 ‘기도’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뜻은 광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광야를 지나서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가나안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대적’을 극복하고 이기는 일이다.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말렉’이라는 부족이 대적이었다.
광야의 ‘르비딤’을 지날 때였다. 르비딤은 ‘휴식처’란 뜻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진을 친 곳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없어 목말라 하며 하나님을 원망할 때.. 모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낸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아말렉의 공격을 받아 일전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전쟁을 하는 방식이 특이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과 싸웠다. 이때 모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손을 들고 기도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출 17: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할 때는 이스라엘이 이기고 기도의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그런데 모세도 사람인지라, 계속 손을 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모세가 힘에 겨워서 손이 내려갔다.
그러자 이스라엘에 패하는 것이었다. 이때 ‘아론과 훌’ 두 사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다. 그러자 전쟁에 승기를 잡고 결국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하나님이 대신 싸우신 전쟁이요, 하나님이 주신 승리였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한 모세가 제단을 쌓았다. 이 장면이 출 17:15에 이렇게 기록되었다,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여기에서 ‘여호와 닛시’라는 말이 나왔다. 닛시는 ‘깃발’이라는 뜻이다.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가 승리의 깃발이 되신다”는 뜻이다. ‘승리의 하나님’을 말할 때 ‘여호와 닛시’라는 말을 사용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승리의 깃발’이 되신다. 그런데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다.
“여호와 닛시의 역사는 기도를 통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도 행복을 위해서 반드시 정복해야 할 일들이 있고 무너뜨려야 할 대적이 있다.
어떤 분은 신앙도 좋고 가정적으로도 안정이 되어 있고 뭐 하나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런데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산다. 그분에게는 ‘건강’이 행복을 가로막는 대적이다.
어떤 분은 건강에도 문제가 없고, 신앙생활도 잘하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
그분에게는 경제적인 문제가 행복을 가로막는 대적이다.
어떤 분은 ‘자녀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부부간의 문제나, 대인관계나 직장이나, 성격장애의 문제’를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문제들은 가나안에 들어가는데 ‘아말렉’이 대적이 된 것처럼 행복을 가로는 대적인 것이다.
여호와 닛시를 노래하기 위해 우리가 꼭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은 기도할 때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언제 아말렉을 대적하며 싸우셨나?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할 때였다.
모세가 기도의 손을 내릴 때는 전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기도의 손을 올릴 때, 전쟁에서 승리했다.
기도의 손을 내릴 때는 하나님의 역사가 없었다. 그러나 기도의 손을 올릴 때, 하나님이 대신 싸우셨다.
우리도 그렇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만 살아간다. 내 힘으로만 싸우게 된다.
그러나 기도할 때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간다. 하나님의 힘으로 싸우는 것이다.
특히 새벽에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더 크게 나타난다. 많은 성경 학자들이 하는 말이 있다.
아말렉과의 전쟁이 있던 날 모세가 아침 일찍 ‘새벽같이’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았다는 것이다.
모세는 제단을 쌓고 기도했고 여호수아는 전쟁터에 나가서 싸웠다.
하나님은 이미 새벽에 일찍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드리는 기도를 받으셨던 것이다. 새벽은 하나님의 시간이다.
승리의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는 성도들의 시간이 바로 ‘새벽’인 것이다.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 보면 사람의 맥박은 새벽 5시에 가장 빨라진다고 한다.
“맥박이 가장 빨라지는 시간인 새벽 5시는 깊은 잠을 자기에 적당한 시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새벽 5시는 잠들어 있기보다는 ‘깨어’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며,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그러니 새벽 5시에는 일어나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을 위해 좋다고 주장한다.
그 새벽 시간에 기도하는 것은 가장 좋은 일이다. 새벽은 하나님이 부으시는 축복의 시간이며 은총을 받는 시간이다.
기도는 정말 중요한 영적 무기이다. 기도할 때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이루어주신다.
기도하며 인생을 ‘정비’하는 일이 이루어진다. 특히 새벽에 드리는 기도는 더 큰 능력이 있다.
시편 46:5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시라!” 예수님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셔서 날마다 습관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군대를 홍해에 수장시키며, 백성들을 구원하시던 때가 바로 새벽이었다.
하나님은 새벽에 우리를 만나주시고 새벽에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 새벽에 역사하시며 승리를 주신다.
바라기는 호남기독신문 독자들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시고 새벽에 도우시며 승리를 주시는 여호와 닛시의 역사가운데 사시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