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전쟁 상기 제75주년 국군 참전용사 초청 ‘나라사랑 보훈음악회’ 열려

  • 담임목사 소강석




    6.25 전쟁 상기 제75주년 국군 참전용사 초청 ‘나라사랑 보훈음악회’가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열렸다.

    지난 13~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200여 명의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전사자와 실종자 가족, 한인 참전용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보은행사를 가진 새에덴교회는 이날 보훈음악회를 통해 국군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용인과 성남, 수원 지역 국군 참전용사 200명과 각계 인사, 그리고 지역주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한 행사는 새에덴교회 장로인 긍정의힘 이사장 이철휘 예비역 육군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 3부 보훈음악회 순서로 진행됐다.




    예배에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섬깁시다’(마 7:12)라는 제목으로 소강석 목사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 목사는 “올해는 6.25전쟁 75주년을 맞는 해다. 대한민국은 전쟁으로 인해 폐허의 땅이 되었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으나, 그 참혹한 고난의 땅에도 다시 꽃은 피었고 희망의 봄은 다가오기 시작했다. 6.25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리고 참전용사 여러분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떻게 우리가 여러분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을 잊을 수 있겠나? 여러분의 희생이 아니고서야 우리가 어떻게 오늘의 축복과 번영을 누릴 수 있겠나?”라고 했다.

    소 목사는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여러분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며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청춘의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주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위대한 희생과 희망의 여정을 노래하는 시간이 값진 선물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유엔기, 새에덴기를 든 기수단과 참전용사들의 입장을 기립해 맞이하면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가 있은 후, 지역 국회의원인 이언주 의원이 격려사를 전했다. 또 어린이 감사메시지와 서광수 장로(새에덴교회 장로회장)의 인사말이 있은 뒤, 6.25참전유공자회 서귀섭 용인지회장이 답사를 전했다.

    서 지회장은 “북한은 아직 공산와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 국민 모두가 안보의식을 다시 새기고 국가는 한미일 안보공조를 더욱 튼튼히 하며 필요시 확고한 대응 전략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이 땅에서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때 새에덴교회가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로 맞아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 사랑과 정성을 깊이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보훈음악회에선 성우이자 배우인 기연호 장로가 변사로 나서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의 특별공연을 생생한 해설로 선보였고, 소프라노 서선영 교수는 ‘그리운 금강산’, 신델라 교수는 ‘비목’ 등 가곡을 불렀다.

    테너 박주옥 목사와 남성중창단 빅마우스는 ‘진짜 사나이’ 등 전쟁가요들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특별출연자로 초대된 미국에서 온 ‘미스트롯’ 출신의 마리아 엘리자베스 리스(할아버지와 큰할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 씨는 ‘전선야곡’ ‘한 많은 대동강’ 등을 불렀다. 또한 자유를 찾아 탈북한 백다혜 씨가 ‘단장의 미아리고개’와 ‘아리랑’을 아코디언으로 연주했다.

    합창으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측은 이들에게 선물과 격려금을 전하며 그 노고에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한편, 새에덴교회의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는 올해로 19년째 계속되고 있다. 보훈문화 확산과 나라사랑 캠페인에 민간 차원에서 기여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서 꼽힌다. 지금까지 6.25 국군 참전용사와 유엔군 참전 8개 국(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태국, 튀르키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와 가족, 실종자 가족, 전사자 유가족 등 연인원 약 7,300명(2007~2025)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 글쓴날 : [25-06-25 09:05]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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