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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열 목사
본지주필
군남반석교회 담임 |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한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으로 우리가 잘 아는 어머니의 마음이다.
가정의 달, 해마다 오월이 오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부모님을 주셔서 이 세상에 보내셨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열 가지 계명을 주실 때 사람 사이에서 대인 계명의 첫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다. 옛말에도 효도는 백행(百行)의 근본이라 하였다. 부모 없는 자식이 어디 있으며 뿌리가 없는 나무가 어디에 있겠는가? 예수님도 최후의 순간까지 어머니를 부탁하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던가?
근대화의 물결과 메카니즘의 물결 속에 밀려 인간의 덕을 상실해버린 가슴에 새 생명 예수님으로 가득히 채워진다면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부모님 공경과 진정한 효도가 싹틀 수 있다.
참된 효도는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자아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참다운 효도는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순종하며 참되고 진심에서 나오는 사랑과 믿음이 담겨진 실천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바빠도 부모님의 은혜를 망각하면 안 된다.
어떤 경우는 신앙생활에 바쁘다고 핑계를 대고 부모님을 멀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즉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우선순위를 생각해보자. 은혜를 아는 은혜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것은 목회자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부모님을 공경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공경은커녕 아예 공격하는 사람이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성경은 말한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장 1절-3절)
십계명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1계명에서 4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도리를 말하고 5~10계명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도덕과 윤리를 가르친다. 다시 한번 돌아보자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애굽기 20장 12절)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 23장 25절)
반면 불효자에게는 저주와 화가 임할 것을 경고하셨다.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신명기 27장 16절)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애굽기 21장 15절)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잠언 30장 17절)
자식들이 나에게 효도하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 가정에서 함께 모여 가정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부터 감사하며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법을 어려서부터 배워야 한다. 예수님을 가정에 주인으로 섬기며 예배드리는 가정 함께 즐거운 찬송을 부르는 부모님과 자녀가 있는 가정이어야 한다.
오월이 되면 가정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부모님은 금방 돌아가시기 때문에 불효부모사후회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나님과 부모님의 은혜를 아는 예수의 참 제자들이 되어보자.
한 많은 연륜이 쌓여 이내 몸에 잠긴 정성 섬섬옥수 그 손길은 세월처럼 거치셨네
잔주름 더해가도 고이 웃던 어머니 익모초 약물처럼 쓰디쓰게 사시다가
구름 한 점 동동 뜨듯 그렇게 사시다가 못다 준 정 남겨주고 그리 훌훌 가시나요
그 어느 날 다시 모셔 이 불효를 씻으리까 언뜻 솟는 눈물 속에 떠오르는 이 서러움….
아 어머니….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한번 생각해보자. 이 가정의 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