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보호하시는가?
  • 김주헌 목사
    북교동교회


    시편 121편 1절-8절에 보면, 한마디로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다. 여기서 지킨다는 것은 ‘솨마르’라는 단어로서 ‘가시로 울타리를 치다’ ‘보초 선다’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외부의 못된 공격으로부터 막아주시기 위하여 울타리를 쳐놓고 보초 서면서 보호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서 보초 서신다. 천군 천사로 호위하면서 보호하신다. 그러므로 항상 담대함으로 언제든지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시편 121편에 보면, '지키신다'는 말씀이 6번이나 나온다. 어떤 지킴인가?

    첫째, 그분의 지키심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완벽한 보호이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시면서 지키신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실족을 허락하시지 아니하신다. 이 땅의 삶은 끝없는 시험과 유혹의 삶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실족시키지 아니하시고 보호하심으로 우리가 늘 온전한 신앙의 삶으로 영광을 돌리도록 하신다.

    둘째, 그 지키심은 낮의 해와 밤의 달로부터 해치지 못하도록 하신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지방에서의 낮의 해는 무서운 태양의 열기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삶의 고난을 의미한다. 또한 밤의 달도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당시는 보았다고 한다. 노천에서 달빛을 맞고 잠을 잔 경우 심한 현기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정신이상자가 되었다는 것이며 더욱 심하면 죽기까지 한다고 한다. 우리는 정신이상자라고 표현하는 단어의 어원이 달에서부터 나왔다는 이러한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우리의 삶에서 낮이나 밤에 당하는 모든 고통과 시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 우리의 어떤 모양의 고통과 시련으로부터 우리가 상치 않도록 보호하시는 것이다.

    7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고 했다. 이 말은 문자적으로 ‘모든 해악으로부터 보존하신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모든 악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우리의 삶에는 끝없는 위험이 있다. 우환과 고난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며, 원수 마귀 사탄의 세력은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용기를 내며 승리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렇게 지키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씀은 마지막에 가서 절정을 이룬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우리가 들어가며 나가는 모든 삶에서 그분이 지켜주신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 지구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서 살지 못한다. 또한 태양을 만들어 놓고 그 아래서도 살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위해 창조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서 살아가는 것이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1-2). 창조함을 받은 인생은 하나님의 보호 없이는 살 수 없다. 인간의 힘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하나님의 보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요한복음 14장 16절-18절에 보면,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17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하셨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고독을 느끼고, 고통과 쓰라린 아픔 속에서 괴로워할 때에 그래서 마음은 지치고 피곤하고, 마음이 약해져서 흔들리고 있을 때에, 성령이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역사하시사 우리를 도우시며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도록, 물러서지 않도록, 실패하지 않도록, 다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셔서 도전하게 하시고 새로운 출발을 갖게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불안과 고독감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본다. 예수님이 이제 당신의 때가 되어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3년의 공생애를 통하여 서로가 깊은 애정과 친밀감을 가졌다. 그런데 예수님이 떠나가신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놀람과 당혹감을 감추다 못해 걱정과 염려에 빠진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근심하지 말라!’고 위로하시면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서 당신 대신 함께 있도록 하시겠다고 하신다.

    특별히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다른 보혜사’라는 것이다. ‘다른 보혜사’란 그렇다면 예전의 보혜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예전의 보혜사는 바로 예수님 자신이었다. 예수님이 보혜사이셨다. 그분이 제자들 곁에서 친히 도와주시고 힘을 주시며, 위로하셨다. 그런데 그분은 이제 떠나가신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모두 이 땅에 남겨두시고 가신다. 이 세상은 험합니다. 말로 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이 있는 세상이다. 이 세상에 제자들을 홀로 두고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른 보혜사 성령을 그들에게 보내실 것을 약속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 밖에서 일하셨지만, 성령은 이제 그들의 마음속에서 일하신다.

    ‘보혜사’라는 말은 ‘강하게 하다’라는 말과 ‘곁에 서서’라는 말의 복합어이다. 쉽게 말하면 ‘곁에 오셔서 강하게 하신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말은 ‘위로자’ ‘돕는 자’ ‘변호인’ ‘상담자’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 글쓴날 : [25-05-15 14:57]
    • admin 기자[honamc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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